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손질한 새 이민 정책을 내놓았습니다. br br 가족 이민 비중을 줄이는 대신 고학력과 전문 기술자를 대거 받아들이겠다는 건데 영어 능력도 주요 요소가 됐습니다. br br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발표한 새 이민 정책의 골자는 '능력 기반'(Merit-based) 시스템입니다. br br 뛰어난 학생과 탁월한 전문가 등 고학력 기술자들을 우대하겠다는 겁니다. br br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 미국 이민법은 천재를, 뛰어난 재능을 차별해 왔습니다. 새 이민법이 통과되면 더 이상 그렇지 않을 겁니다.] br br 합법 이민은 연간 110만 명, 현 수준을 유지하되 가족 이민 비중을 전체의 31로 줄였습니다. br br 대신 숙련 기술자 이민 비율을 12에서 57로 대거 높였습니다. br br 기존의 '비자 추첨제'는 폐지키로 했습니다. br br 사회 통합을 위해 이민자의 영어 능력 검증도 내세웠습니다. br br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 : 앞으로 이민자는 (영주권) 승인 전에 영어를 배우고 시험을 통과해야만 합니다.] br br 트럼프 대통령이 주력해온 멕시코 장벽 건설은 강행하기로 한 반면, 천백만 명에 이르는 불법 이민자 문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br br 민주당과 이민 옹호 단체들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br br [일한 오마르 美 민주당 하원의원 : 우리는 망명 신청자들에 등을 돌릴 수 없습니다. 트럼프가 이민자들에 대해 말하는 걸 들으니 절망스럽습니다.] br br 트럼프 대통령의 새 이민 정책 발표는 내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을 결집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br br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도 회의론이 나오면서 실제 입법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관측입니다. br br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