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흥행 비결로는 우선 '충성도 높은 팬덤'이 꼽힙니다. br br 한국 팬들의 마블 사랑은 물론, 마블의 한국 사랑도 흥행에 한몫했습니다. br br 최두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br br [기자] br 2008년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11년 동안 구축된 마블의 세계관 'MCU'. br br 관객들은 유기적으로 얽힌 이야기에 자기만의 해석을 덧붙이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견고한 팬덤을 형성해 나갔습니다. br br [정지욱 영화평론가 : 한국 관객들의 히어로물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두꺼운 팬층을 형성한 거라고 하겠습니다.] br br 이 작품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작품이었던 만큼, 팬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습니다. br br 마블 히어로들은 전지전능하거나 완전무결하지 않습니다. br br 영화 속 '인간다움'을 간직한 히어로들이 나약함을 극복하고 연대 의식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며, 관객은 공감했습니다. br br 마블이 백인 남성 중심의 슈퍼히어로에서 벗어나 성 평등과 '다양성' 등 시대적 요구를 반영한 점도 흥행에 한몫했습니다. br br [정민아 영화평론가·성결대 교수 : (백인 남성 중심의 슈퍼히어로가) 여성 히어로, 흑인 히어로, 닥터 스트레인지 같이 아시아 정신 문화를 반영하는 히어로까지 굉장히 다양한 세계적인 어떤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것들에 많은 팬이 환호했고요.] br br 마블의 한국 사랑도 유별났습니다. br br 일부 작품을 한국에서 촬영하며 한국 팬들과 마블 사이엔 끈끈한 유대감이 형성됐습니다. br br 이번 작품 개봉을 앞두고 출연진은 한국을 찾았고 팬들은 열렬한 환호로 화답했습니다. br br 이 밖에 한국 특유의 쏠림 현상이나 스크린 독과점도 간과할 수 없는 흥행 비결로 꼽힙니다. br br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