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어제 맥주를 곁들인 회동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여·야·정 상설 협의체 재가동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국회 정상화 필요성엔 공감했지만, 합의문 작성이나 임시회 소집 일정 합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 故 장자연 씨 사건 재조사가 술 접대 강요와 조선일보의 외압 의혹 등을 밝혀내긴 했지만, 핵심 성범죄 의혹 수사 권고까진 이어지지 못한 채 마무리되면서, 진실이 묻힐 위기에 처했습니다. 과거사위원회에 강제수사 권한이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지만, 무엇보다 과거 경찰과 검찰의 총체적인 부실 수사가 발목을 잡았습니다.

■ 경찰 개혁안을 논의한 당정청 협의에선 경찰 수사의 공정성과 버닝썬 수사 결과 등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검경 수사권 조정에 반기를 든 문무일 검찰총장과 검찰 조직에 대한 강한 비판이 있었는데, 민갑룡 경찰청장도 견제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 중국의 세계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로 미국 기업들이 잇따라 거래 중단을 선언하면서 화웨이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차단한 데 이어 인텔과 퀄컴 등도 부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 무역 분쟁에 미국의 첨단 정보통신 기업들이 가세하자, 중국은 첨단 산업 필수 재료로 자국이 전 세계 생산량 95%를 차지하는 '희토류' 수출 금지 카드를 꺼낼 태세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희토류 기업을 전격 방문해 수출 금지를 간접 경고했고,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법률을 무기로 권리를 지키는 것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 오늘은 전국이 맑겠지만, 강원 남부 산간은 대기 불안정으로 오후 한때 소나기가 오고 영동 지방엔 강풍이 불겠습니다.아침 기온은 서울이 13도로 어제보다 3∼4도 낮아 쌀쌀하겠고, 낮 기온은 어제보다 4∼5도 높아 포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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