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노동자, 혈액암 발생-사망 위험도 높다 / YTN

반도체 노동자, 혈액암 발생-사망 위험도 높다 / YTN

지난 2007년 백혈병으로 숨진 고 황유미 씨 사건을 계기로 반도체 제조업체의 환경유해성 여부가 논란이 돼 왔습니다. br br 그런데 안전보건공단의 조사 결과 반도체 제조업 노동자들은 일반인보다 혈액암 발생과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지난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고 황유미 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숨지면서 촉발된 삼성전자 백혈병 사태. br br 삼성전자는 결국 11년만인 지난해 산업재해를 사실상 인정하며 공식 사과했습니다. br br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 삼성전자는 과거 반도체 및 LCD 사업장에서 건강유해인자에 의한 위험에 대해 충분하고 완벽하게 관리하지 못했습니다.] br br 고 황유미 씨 사건으로 반도체 제조업체의 환경 유해성 문제가 불거지자 안전보건공단은 2008년 반도체 제조업 사업장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였지만, 관찰자료 부족 등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br br 그래서 지난 2009년부터 10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 6개 기업 사업장의 전·현직 노동자 약 20만 명을 대상으로 암 발생과 사망 위험도를 조사했습니다. br br 조사 결과 반도체 사업장 여성 노동자는 백혈병 발생 위험이 일반 국민의 1.19배, 전체 노동자의 1.55배로 나타났고, 사망 위험은 국민의 1.71배, 전체 노동자의 2.3배로 나타났습니다. br br 또 다른 혈액암인 비호지킨림프종의 경우 발생 위험은 국민의 1.71배, 전체 노동자의 1.92배이고, 사망 위험은 국민의 2.52배, 전체 노동자의 3.68배로 나타났습니다. br br 작업환경이 위험도를 높였을 것으로 공단 측은 추정했습니다. br br [김은아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직업건강연구실장 : 이렇게 높게 나타난 혈액암 발생에 기여한 특정한 원인을 저희가 확인하진 못했습니다. 그러나 작업환경이 발병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br br 무균실로도 불리는 클린룸 작업자인 여성 오퍼레이터와 남성 장비엔지니어 등에서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br br 특히 20살에서 24살 여성 오퍼레이터가 높았습니다. br br 또 현재보다 유해물질 노출 수준이 높았던 2010년 이전 여성 입사자에서 혈액암 발생 위험도가 높았습니다. br br 이 밖에 위암과 유방암, 신장암, 일부 희귀암에서도 발생 위험도가 높게 나타났습니다. br br 이에 대해 안전보건공단 측은 반도체 노동자들이 상대적으로 암 검진을 받을 기회가 많아서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26

Uploaded: 2019-05-22

Duration: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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