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아시아 최초 법제화...'동성 부부' 탄생 / YTN

타이완, 아시아 최초 법제화...'동성 부부' 탄생 / YTN

아시아 최초로 동성 결혼을 법제화한 곳이 타이완입니다. br br 실제 행정업무가 이뤄지기 시작하면서 수많은 동성 커플이 합법적인 부부로 탄생했습니다. br br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타이완의 수도 타이베이시에 있는 한 구청 행정센터. br br 나비넥타이로 말끔하게 차려입은 남성 2명이 창구 앞에 앉습니다. br br 민원센터 업무가 시작되자마자 결혼등기를 하는 겁니다. br br 합법화된 부부가 된 것을 기념해 키스도 나눕니다. br br 이어 구청으로부터 받은 결혼등록증을 펼쳐 보이며 기자회견에도 응합니다. br br [황 환환 동성 부부 :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매우,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모든 나라가 우리는 아시아 국가이고 서양 국가들과는 다르다고 말하겠지만, 타이완은 성취했습니다.] br br 타이완 전역의 관공서에는 이처럼 결혼등기를 하려는 동성 커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br br 앞서 사전 예약한 동성 커플만 254쌍. br br 결혼등기를 한 동성 부부들은 앞으로 이성 부부와 마찬가지로 자녀 양육권, 세금, 보험 등과 관련한 권리도 갖게 됩니다. br br [제니퍼 루 타이완 평등결혼 추진연합회 사무총장 : 동성 부부들은 15분간의 절차만 거치면 아주 간단하게 새로운 신분증을 얻을 수 있지만, 우리는 먼 길을 왔습니다. 타이완의 동성애자 권리운동은 오늘날과 같은 상황을 만들기까지 30년이 걸렸습니다.] br br 앞서 지난 17일 타이완 국회는 아시아 최초로 동성 간 결혼을 법제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br br 이어 차이잉원 총통이 서명하면서 법제화 절차가 완료됐습니다. br br 하지만 일부 종교계 등을 중심으로 동성 결혼 법제화가 전통적인 가정의 가치를 위협한다면서 우려하는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br br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2

Uploaded: 2019-05-24

Duration: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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