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정부가 전담인력을 투입해서 에베레스트 산을 청소했습니다. br br 6주 동안 막대한 쓰레기가 수거됐는데, 누구인지, 언제 사망했는지도 모르는 시신 4구도 발견했습니다. br br 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커다란 봉투를 쏟자 온갖 쓰레기가 쏟아집니다. br br 깡통과 유리병, 다 쓴 가스 캔까지. br br 모두 수천 미터 에베레스트 산 위에서 가져온 재활용 쓰레깁니다. br br 네팔 정부가 셰르파 20명으로 청소팀을 꾸려 4월 중순부터 6주 동안 청소한 결괍니다. br br 해발 5,400m 베이스캠프에서부터 8천m 조금 안되는 캠프4까지 샅샅이 뒤져 무려 11톤의 쓰레기를 수거했습니다. br br [단두라지 기미레 네팔 관광국장 : 에베레스트에 오른 사람은 누구나 캠프2에서 3 사이에 쓰레기가 가장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청소작업은 그 곳에 집중됐고, 가져온 쓰레기도 대부분 그 곳에서 온 것입니다.] br br 재활용 쓰레기는 카트만두로 가져와 재활용업자에게 전달하고, 나머지도 적절한 처리를 위해 인근 지역으로 옮겼습니다. br br 네팔 정부는 올라갈 때 보증금을 받았다가 쓰레기를 가지고 내려오면 환급해주는 제도를 5년 전 도입했지만, 환급률이 절반밖에 안 됩니다. br br [앙 도르지 셰르파, 환경단체 관계자 : 베이스캠프에서 올라가는 사람이 6백에서 8백명으로 늘면서 오염이 심해진 것이므로 (등반객 수를 제한해야 합니다.)] br br 청소팀은 시신도 4구 찾아냈습니다. br br 지금까지 에베레스트에 오르다 숨진 등산가는 대략 300명 이상. br br 청소를 위해 눈을 치우면서 발견된 겁니다. br br 쿰푸 빙벽에서 2구, 캠프3 구역에서 2구가 나왔는데, 모두 신원을 알 수 없어 네팔 당국이 확인 작업에 나섰습니다. br br YTN 기정훈[prodi@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