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국내 기업의 경영상황이 크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 성장성과 수익성은 물론이고, 안정성마저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br br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고 실적을 달성한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br br 하지만 올해 1분기 실적은 충격적이었습니다. br br 두 회사 모두 1년 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든 겁니다. br br 상황이 나빠진 건 두 회사만이 아닙니다. br br 지난 1분기 국내 기업의 실적을 분석해봤더니, 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이 2년 반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 br br 1년 전보다 매출액이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뜻입니다. br br 영업이익률도 악화했는데,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이 부진하면서, 제조업의 이익률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br br 반면 부채비율은 높아졌습니다. br br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이 모두 나빠졌다는 의미입니다. br br [최 신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 :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기계와 전기·전자의 매출액이 준 영향을 받았고, 이런 매출액 감소가 영업이익에도 영향을 미쳐 영업이익률도 감소했습니다.] br br 전망도 밝지 않습니다. br br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데다, 기업 상당수가 미래 먹을거리를 찾지 못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br br 여기에 신흥국의 맹추격 역시 부담입니다. br br 실제로 기업이 느끼는 샌드위치 현상, 즉 선진국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신흥국에 따라잡히는 현상은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 [김문태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정책팀장 : 미래의 먹을거리를 타진하는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과 서비스 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조치가 없다면 기업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의지가 제약되는 상황입니다.] br br 특히 상당수 기업은 경제 양극화와 사회적 대립이 엉켜 둘 다 모두 발전이 안 되고 있다며, 정부가 지도력을 발휘해 대안을 마련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br br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