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써준 대로 말해!"...경찰의 기막힌 조사법? / YTN

[자막뉴스] "써준 대로 말해!"...경찰의 기막힌 조사법? / YTN

경찰서 진술 녹화실입니다. br br 긴급체포된 피의자가 수갑을 찬 채 조사를 받습니다. br br 그런데 선임 경찰관이 들어오더니, 종이를 건네며 뭔가 주문합니다. br br [이 ○ ○ 수사 경찰관 : 더 이야기하지 말고, 답 엎어지니까….] br br 이에 조사관이 필요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자, br br [이 ○ ○ 수사 경찰관 : 팀장 얘기니까 해, 그냥 써진 대로….] br br "답이 엎어진다"는 말은 수사 결과가 예상과 달라진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br br 피의자의 첫 진술자리에서부터 미리 답을 내려놓았다고 추정할 수 있는 겁니다. br br [김정우 담당 변호인 : '답이 엎어진다'라는 내용이 들어갔다는 것은 무언가 수사기관에서 의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br br 경찰도 해명을 내놨습니다. br br 변호인 입회가 예정돼 있으니 더 물어보지 말고 기다리라는 취지였다는 겁니다. br br 경찰은 또, 진술을 받는 내내 반말은 기본이고, 육두문자를 써가며 위압감을 조성합니다. br br 심지어 협박까지 합니다. br br [A 씨 피의자 : 전 억울해서 계속 말을 해야 할 것 같아요.] br br [임 ● ● 담당 경찰관 : 조용히 해 XX야. 조사받아 이놈 XX야.] br br 피의자는 구속됐지만, 법원 판단은 달랐습니다. br br 경찰 수사가 자백을 유도하기 위해 강압적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br br [이순란 피의자 어머니 : (부모 없는) 노숙자 취급을 한 거죠. 아예…. 이 아이는 처음부터 죄인 취급을 받으면서 조사를 받았던 겁니다.] br br 피의자 가족은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수사 경찰을 고소했습니다. br br 취재기자ㅣ나현호 br 촬영기자ㅣ문한수 br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20

Uploaded: 2019-06-20

Duration: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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