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된 따오기 야생에 적응 중...지나친 관심은 금물 / YTN

방사된 따오기 야생에 적응 중...지나친 관심은 금물 / YTN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복원된 따오기가 야생으로 돌아간 지 한 달이 조금 넘었습니다. br br 자연 속의 따오기는 야생에 비교적 잘 적응하고 있는데요. br br 하지만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이 오히려 문제라고 합니다. br br 오태인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붉은 머리가 선명한 따오기가 조심스럽게 논으로 접근합니다. br br 잠시 주위를 살피고 먹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br br 부리를 몇 번 논에 담그더니 곧 미꾸라지 사냥에 성공합니다. br br 뜨거운 한낮 햇볕을 피해 그늘에서 함께 모여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깃털을 정리하는 여유까지 보입니다. br br 지난달 22일부터 차례로 야생에 방사된 따오기는 모두 40마리. br br 비교적 야생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br br [이인식 우포자연학교 교장 ; (처음 나왔을 때는) 백로나 왜가리와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지렁이를 먹는 선택을 하거나…. 인근 목포 늪이나 쪽지 벌에서 잠자리를….] br br 하지만 따오기 야생적응에 걸림돌도 있습니다. br br 따오기를 가까이서 보려고 접근하기도 하고, 더 좋은 사진을 담으려고 서식지를 침범하는 경우도 다반사이기 때문입니다. br br 급기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주말에는 감시원까지 배치됐습니다. br br 따오기 서식지 주변에는 사람의 출입이 워낙 잦다 보니 사람의 출입을 막는 통제선까지 처져 있습니다. br br [김성진 우포 따오기복원센터 서식지 담당 박사 : 만약에 사람이 지속해서 접근하게 되면 따오기가 위협을 느끼고 이 지역을 활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따오기가 굶어 죽게 되고 아사의 확률이 점점 높아질 수 있습니다.] br br 서식지 파괴 등 사람 때문에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40년 만에 복원돼 자연으로 돌아간 따오기. br br '따옥, 따옥' 들려오는 야생의 따오기 소리를 계속 들으려면 사람들의 배려가 무엇보다 필요합니다. br br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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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9-06-23

Duration: 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