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기업 광고판 기습 철거…부당 대우는 여전

중국, 한국기업 광고판 기습 철거…부당 대우는 여전

ppbr br 한국기업을 압박받는 것은 일본만이 아닙니다. br br중국에선 베이징 중심가에서 삼성과 현대자동차의 옥외광고를 올리던 광고판이 이틀 전 한밤 중에 기습 철거됐습니다. br br시진핑 주석은 미국에게 압박을 받던 시점 '외국기업을 공정하게 대우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실은 여전히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br br베이징에서 권오혁 특파원입니다. brbr[리포트]br주황색 조끼 차림의 철거반이 버스 정류장에 모습을 나타내더니 광고판을 철거하기 시작합니다. br br대형 크레인까지 동원해 뜯어낸 광고판에는 한국 기업들의 이름이 선명합니다. br br철거반 수백 명이 동원돼 베이징 시내 광고판 120여 개가 몇 시간 만에 철거됐습니다. br br이 광고판은 한국 업체가 2025년까지 운영하기로 계약한 뒤 수십 억 원들 들여 설치한 것이지만 보상도 없이 철거한 겁니다. br br[피해업체 관계자] br"너무나 갑작스럽고, (보상) 협상 중에 이렇게 뒤통수 치는 거잖아요. 저희가 당혹스럽고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고… " brbr"광고판이 설치돼 있던 창안제의 버스 정류장입니다. br광고판이 설치됐던 바닥이 시멘트로 채워진 상태입니다." br br시 당국이 내세운 명분은 주변 경관 개선. br br기업 광고판 대신 중국적인 특색을 갖춘 정류장으로 바꾸겠다는 겁니다. br br[피해업체 관계자] br"발생한 시점이나 이런 걸 볼 때 저희는 사드 보복과 관련이 없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brbr[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지난달 28일)] br"우리는 공정하고 정의롭고 차별 없는 시장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br br공평한 대우를 강조한 중국 지도자의 약속과 달리 해외기업에 대한 부당 대우는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br br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 br brhyuk@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7

Uploaded: 2019-07-01

Duration: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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