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계 실패 인정...은폐나 축소는 없어" / YTN

정부 "경계 실패 인정...은폐나 축소는 없어" / YTN

북한 목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한 정부 합동 조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br br NLL을 넘고도 사흘 동안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던 북한 선원들, 뭍에 닿으면 단속될 수 있을까, 제방에 올라 30분 넘게 기다렸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br br 군 당국은 경계 실패를 인정했지만, 그동안 제기됐던 은폐나 축소 의혹은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br br 강정규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북한 목선은 지난달 9일 밤 함경북도 경성군 집삼포구를 출항했습니다. br br GPS 장치에 찍힌 좌표 4곳과 선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동 경로를 그려보니, 약 1주일 동안 무려 700km를 항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 북한 선원들은 지나가는 상선에 어획물을 팔아 연료와 식량 등을 중간 보급받았습니다. br br [최병환 국무조정실 1차장 : 2회에 걸쳐 어장에서 잡은 오징어 약 110kg을 인근의 상선에 넘기고 유류 60kg과 식료, 화폐를 받은 것으로 진술하였습니다.] br br 배에서는 가스버너 같은 취사도구와 50kg가량의 남은 식량이 나왔고, 출항할 때 싣고 있던 조업용 그물 15대는 중간에 바다에 버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r br 삼척항 방파제에 배를 묶어 둔 뒤에는 3명씩 제방에 올라가 단속되길 기다렸습니다. br br 30분 넘도록 아무도 알아채지 못하자 지나가는 주민에게 휴대전화를 빌리기도 했습니다. br br [최병환 국무조정실 1차장 : 주변에 낚시꾼이 5~6명 있었으나 단속이 되질 않자, 귀순한 선장이 또 다른 귀순자 1명에게 전화를 빌려 이모에게 전화해보라고 재촉하였습니다.] br br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경계 실패'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 두 번째로 머리를 숙였습니다. br br 엄중한 시기에 음주 회식으로 물의를 빚은 육군 8군단장은 보직 해임, 삼척 지역을 지키는 육군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 사령관은 징계위원회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br br 그러나 합참의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는 단순 경고에 그쳤습니다. br br [정경두 국방부 장관 : 경계작전 실패는 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과오입니다.] br br 논란을 키운 군 당국의 거짓 해명 의혹에 대해서는 축소나 은폐 의도는 없었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br br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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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9-07-03

Duration: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