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쓰레기에 숨통 조인 북방 물개…치료 후 바다로

비닐 쓰레기에 숨통 조인 북방 물개…치료 후 바다로

ppbr br 강원도 동해안 해변에서 멸종 위기종인 북방 물개가 발견됐습니다. br br물개의 목에는 비닐 쓰레기가 감겨 있었는데, 살이 깊게 팰 정도로 조여있는 상태였습니다. br br배유미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모래사장 위에 검은 물체가 웅크리고 있습니다. br br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북방물개입니다. br br인기척이 느껴지자 서둘러 바다로 도망가는 물개. br br그런데 목에 무언가가 감겨 있습니다. br br물개를 구조해 확인해 보니 목에 감긴 건 캔음료를 포장할 때 쓰는 비닐 고리였습니다. br br시간이 꽤 지난 듯 목 주변 살은 깊게 패여 있었습니다. br br[이수희 해양경찰관] br자세히 보니까 비닐이 너무 꽉 끼여서 숨을 잘 못쉬는 것 같더라고요. br br북방 물개는 오호츠크해 연안에 서식하는 멸종위기 야생동물로, br br지난 2014년 독도 이후 살아있는 상태로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br br구조된 북방물개는 길이 110㎝, 무게 60kg의 암컷으로 추정됩니다. br br해양동물 전문 구조기관은 물개를 한 달 가량 치료한 뒤 바다로 돌려보낼 계획입니다. br br[오태엽 강릉 경포아쿠아리움 수석팀장] br"링이 감겨있던 부위가 심하게 썩고 근육도 약간 변형이 돼서 그거 치료하는데 오래갈 것 같아요." br br우리 바다에 버려지는 쓰레기는 한 해 18만 톤. br br무책임한 쓰레기 투기가 바다 생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br bryum@donga.


User: 채널A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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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9-07-04

Duration: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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