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폭행에 말 못하니…베트남 아내는 몰래 영상 찍어

남편 폭행에 말 못하니…베트남 아내는 몰래 영상 찍어

ppbr br 이 무자비한 폭행, 심지어 두 살배기 아들이 보는 앞에서 일어났습니다. br br계속된 폭행에 시달리던 여성은 휴대전화로 숨죽여 폭행 장면을 찍었는데요. br br이 영상으로 이주 여성들의 가정 폭력 현실이 드러났지만 대다수는 맞아도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게 현실입니다. br br최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리포트]br폭행을 당하는 엄마 옆에는 두살배기 아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br br[현장음] br"엄마. 엄마!" br br하지만 남성의 주먹질은 멈추지 않았고, 아이는 어디론가 도망칩니다. brbr[현장음] br"재워. 빨리." br br엄마의 품에 안길 때까지 아이의 울음은 계속됐습니다. brbr인터넷 상에선 갓난 아이를 옆에 두고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한 남편에 대해 비난 여론이 빗발쳤습니다. br br"코리안 드림이 악마를 만나 지옥으로 변했다"며 "한국사람으로서 부끄럽다"는 반응까지 나왔습니다. brbr지난 3월 혼인신고를 한 뒤 남편의 지속적인 폭력에 시달린 여성은 가방에 휴대전화를 숨겨 폭행 장면을 촬영했습니다. br br[왕지연 한국이주여성연합회 회장] br"참고 마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에 (폭행 장면을) 녹화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죽을 때까지 맞아야 하잖아요. brbr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결혼이주여성 중 42가 가정폭력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br br폭행과 욕설에 노출돼 있지만, 강제출국에 대한 두려움에 신고조차 못하는 겁니다. brbr[강혜숙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대표] br"이혼하면 모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생각할 수 있죠. 법적 지원을 받아서 (이혼 후에도) 체류할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하고 안내해야 한다." br br지난 2010년엔 베트남 이주여성이 한국인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지면서 '반한' 여론이 촉발되기도 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br brchoigo@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19

Uploaded: 2019-07-07

Duration: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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