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시골 마을에서 노부부와 오랜 세월 함께한 나이든 소의 삶은 그린 영화 br br워낭소리, 많이들 기억하시죠. br br영화에 나왔던 노부부의 집, br br아들이 살고 있었는데 모두 불에 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br br배영진 기자입니다. brbrbr[리포트]br목조주택이 모두 타버리고 앙상한 뼈대만 남았습니다. br br소방관들은 불길을 잡으려 연신 물을 뿌립니다. br br[현장음] br"불 올라온다고요. 지붕위에, 지붕위에요.“ br br어제 저녁 8시 40분쯤 영화 워낭소리 촬영지에서 불이 났습니다. br br불은 주인공 부부가 살았던 목조건물과 컨테이너, 승용차 등을 태운 뒤 1시간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br br주인공 부부의 아들 64살 최 모 씨는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r br[소방 관계자] br“신고자가 누구인지는 파악이 안 되고요. 대피하던 중에 (최 씨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br br2009년 개봉한 워낭소리는 땅을 지키며 살아온 노인과 늙은 소의 이야기를 조명하며 29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바 있습니다 br br주인공 할아버지는 지난 2013년 세상을 떠났고, 할머니도 지난달 별세했습니다. brbr가족들은 노부부가 살았던 소중한 추억의 집이 타버린데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br br최명진 피해자 가족 br어머님 아버님이 신혼때 처음으로 집을 사서 7,80년이 됐는데 화재가 났다니까 너무나 마음이 착잡합니다br br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br br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br brican@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