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본 관광을 거부하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습니다. br br 국내 최대 일본 여행 온라인 카페는 회원들의 잇따른 여행 취소에 잠정 폐쇄됐습니다. br br 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회원 수 130만 명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일본 여행 온라인 카페입니다. br br 일제 불매 움직임이 확산하자 운영을 잠시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br br [김 모 씨 카페 '네일동' 회원 : (카페에서) 이렇게 불매운동을 선언한 적은 처음 봤고요. 일본 자주 왕래하고 어느 정도 애정이 있는 사람들인데….] br br 국립부산과학관에선 지난주 일본으로 떠나는 과학탐구여행 공고를 올렸다가 빗발친 항의를 받았습니다. br br 결국, 일주일 만에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br br [국립부산과학관 관계자 : 전반적으로 지금 분위기가 나아질 것 같지는 않아서 목적지를 변경해서 예정하고 있습니다.] br br 일제 불매 운동 여파로 일본 여행객 숫자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br br 대형 여행사 통계를 보면 지난주 일본 여행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br br [여행사 관계자 : 신규예약 많이 줄었습니다. 평소 대비 반 정도 줄었다고 보시면 돼요.] br br 불매 운동 열기도 여전합니다. br br 일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상품을 안내하는 사이트까지 등장했습니다. br br [김연지 인천시 상곡동 : 저는 원래 일본 제품을 잘 안 쓰긴 했지만, 요즘에 더 의식적으로 일본 제품을 안 쓰려고 하는 것 같아요.] br br 이런 가운데 불매 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거라고 말해 한국인을 자극했던 유니클로 측은 일부 언론을 통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br br 하지만 뜨겁게 달아오른 감정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윤수영 대학생 : 하루하루 현재를 살아가기 급급한 대학생인 저는 한일 과거를 공부하고 아베 정권에 분노하며 일본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지 않습니다.] br br 과거사 문제를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일본 정부에 대한 규탄과 불매 움직임은 갈수록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br br YTN 송재인[songji10@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