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나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제도를 악용해서 아파트를 불법으로 분양받은 사람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br br 이들은 대부분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을 썼는데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br br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최근 적발한 아파트 불법 청약 브로커는 4명. br br 이들에게 돈을 받고 청약통장을 넘긴 뒤 아파트를 분양 받은 당첨자는 171명이나 됩니다. br br 브로커들이 아파트 불법 청약에 주로 활용한 수법은 가짜 임신진단서. br br 인터넷 채팅앱을 통해 신혼부부나 임산부에게 돈을 주고 청약통장을 매수한 뒤 허위 임신진단서를 만들어 아파트를 당첨 받은 겁니다. br br 이들은 이를 팔아 억대의 프리미엄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br br [불법 중개업자 : 인터넷 채팅창에 산모나 임산부 아르바이트 글을 올려서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까지도 찾아보면 방법이야 얼마든지 있을 것 같습니다.] br br 5백만 원을 주고 청약통장을 매수한 뒤 쌍둥이를 임신한 것처럼 허위임신진단서를 만들어 당첨돼 프리미엄을 챙긴 브로커도 적발됐습니다. br br 임신진단서 위조 외에 위장결혼으로 당첨된 후 이혼하거나 임신 중 당첨된 후 낙태, 대리 산모를 통한 임신 진단 등 다양한 수법이 동원됐습니다. br br 경기도 특사경은 신혼부부나 다자녀 조건으로 아파트를 특별공급 받은 당첨자 가운데 임신진단서를 제출한 256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들을 적발했습니다. br br 또 이들 가운데 고의 낙태가 의심되거나 출산일이 다가오지 않은 147명에 대해서는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br br [김용 경기도 대변인 : 장애인 등 아파트 특별공급 대상자를 이용한 불법 청약에 대해 수사범위를 확대해나가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부정 허가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실시하여.] br br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한 사람 가운데 브로커 등 9명은 검찰에 송치하고 불법 당첨자 등은 보강수사를 벌여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br br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