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예정됐던 여름 휴가를 전격 취소했습니다. br br 지난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일본이 이번 주 후반에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 리스트 배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데요. br br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호 기자! br br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주 여름 휴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는데 휴가를 취소했군요? br br [기자] br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매해 7월 마지막 주에 떠났던 여름 휴가를 올해는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br br 당초 내일부터 연차휴가를 쓸 계획이었는데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br br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내일부터 연차휴가를 내고 가려고 했던 여름 휴가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br br 또 직원들의 예정된 여름 휴가에는 영향이 없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br br 문 대통령은 이에 따라 이번 주에 집무실에 출근하며 정상적으로 근무할 예정입니다. br br 문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에는 한반도 주변의 정치적, 경제적 환경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특히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관련 3가지 품목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본의 보복 조치가 이번 주에 중대 국면을 맞을 수 있습니다. br br 일본 언론들은 이번 주 후반인 다음 달 2일, 우리 국무회의에 해당하는 일본의 각의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화이트 리스트 제외 결정이 나올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br br 일본이 정한 전략물자 천여 개 품목에 대한 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우리나라를 빼는 화이트 리스트 배제 결정을 하게 되면 우리 기업의 피해는 더욱 확대됩니다. br br 문 대통령의 휴가 취소는 이 같은 결정이 임박한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대비책을 더 단단히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볼 수 있고, 일본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의미도 함께 읽을 수 있습니다. br br 또, 지난주 탄도미사일 발사에 나서면서 문 대통령을 직접 비판하며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을 요구하고 나선 북한의 움직임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지난주 여름 휴가를 예정하고 있었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도 휴가를 취소하고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문 대통령은 작년과 재작년에는 7월 마지막 주에 닷새 연차 휴가를 내고 여름 휴가를 보냈습니다. br br 문 대통령이 오늘 취소한 여름 휴가를 언제 사용하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br br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신호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