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시장이 어제도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br br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낙폭이 작지 않았는데요. br br 증시 불안이 이어지면서 정부와 금융당국의 발걸음도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br br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하루 전 패닉 수준으로 폭락했던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2대 급락세로 장을 시작했습니다. br br 장중에 낙폭을 줄여나갔고, 코스닥은 상승 반전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br br 하지만 모두 일장춘몽이었습니다. br br 코스피는 1 넘게 하락하며, 지난 2016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1,910선까지 주저앉았습니다. br br 기관은 오늘도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과 공포에 휩싸인 개인까지 대규모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br br 코스닥도 3대 급락세로 540선으로 추락했습니다. br br 무려 2014년 12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br br 일본과의 갈등에 미·중 무역 분쟁이 환율 전쟁으로까지 번지는 등 대외 악재가 쓰나미처럼 밀어닥치는 상황에서, 지난해 초부터 이어진 경제 지표의 급격한 악화 때문에 국내 증시의 체력마저 약해진 결과로 분석됩니다. br br [김중원 현대차증권 투자전략팀장 : 주식 시장은 낙폭 과대에 따른 단기 매력은 있지만, 추가로 (한국과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하더라도 기업 투자 심리 개선에 도움이 될지 의문이 드는 점은 주식 투자에 부담되는 부분입니다.] br br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정부와 금융당국의 발걸음도 빨라졌습니다. br br 금융당국이 잇따라 시장 점검 회의와 간담회를 열었는데, 공매도에 대한 언급까지 나와 눈길을 끌었습니다. br br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에 이르기까지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 중에서 시장 상황에 적절한 정책을 취사선택해 신속·과감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br br 공매도는 주가가 내려갈 것으로 예측해 주식을 빌려서 먼저 판 다음에,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다시 주식을 사서 갚는 투자 기법을 말합니다. br br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힌다는 장점이 있지만,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주가 하락을 부채질하는 경우가 잦다는 점은 부작용으로 꼽힙니다. br br 실제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8년과 유럽 재정위기가 터졌던 2011년 한시적으로 공매도를 중단한 적이 있습니다. br br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공매도를 금지하면)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제한...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