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우울증을 앓던 70대 노인이 요양병원에서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br br 간병인이 24시간 상주한다는 광고를 믿고 어머니를 맡긴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br br 박선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brbr[리포트]br 보건소 직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병원에 들어섭니다. br br 지난달 29일 이 병원 옥상에서 74살 할머니가 떨어져 숨지자 진상조사에 나선 겁니다. br br[현장음] br"일단 의무기록지랑 건강기록지 확보해두려고 해요." br br 간병인이 24시간 상주한다는 광고를 믿고 어머니를 맡겼던 유가족. br br 어머니가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자 사고 사흘 전 병원에 각별한 주의까지 부탁했습니다. br br 하지만 퇴원을 하루 앞두고 믿기지 않는 소식을 들은 겁니다. br br[임지웅 유가족] br"새벽 1시쯤 (병실에서) 나오셔서 7층까지 혼자 올라가시고 두 시간 동안 배회를 하신 것 같아요.” br br 병원 측은 환자가 병실을 나선지 4시간 뒤에야 사고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br br 병원 측은 간호 용역업체 탓을 합니다. br br[병원 관계자] br"(병간호 관련) 용역을 줬거든요. 그분들은 노동법상 저녁 9시부터 새벽 6시까지 휴식시간으로 정해져 있대요." br br 보건소 조사 일정이 잡히자 유족 측에게 돈 얘기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brbr"9시 정도쯤 (보건소가 출발) 할 것 같습니다. 9시 무렵에 번거롭지만 (보건소에) 전화해서 (민원) 취하하는 걸로 br그렇게 하고 나머지 뭐 배상이라든지… " brbr[병원 관계자] br"(민원 취하하라고 왜 하셨어요?) 성가셔서요." brbr보건 당국은 요양병원에서 입수한 진료기록 등을 검토해 병원이 의료법을 어겼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