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고유정 사건 소식입니다. br br고유정은 "수박을 썰다가 성폭행을 막기 위해 흉기를 휘둘렀다." br br그래서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계속 주장했죠. br br그런데 범행 현장에 수박이 아예 없었을 가능성이 포착됐습니다. br br이다해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brbr[리포트]br고유정은 체포되는 순간에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br br[고유정 체포 당시(6월 1일)] br"(살인죄로 긴급 체포하겠습니다.) br왜요? 저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 brbr고유정은 경찰 조사와 첫 재판에서 "수박을 썰다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brbr하지만 경찰은 살해 현장인 펜션 내부에 수박을 아예 가져가지 않았을 가능성을 포착했습니다. br br범행 당일 고유정은 마트에서 카레에 넣을 재료와 함께 수박 한 통을 구입했지만, 지난 6월 1일 체포될 때까지 수박은 고유정 차량 트렁크에 남아있었던 겁니다. brbr경찰 관계자는 "수박은 깨진 채 차량에서 발견됐는데, 자르려고 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br br수박이 깨진 것에 대해선 "구입 후 1주일 동안 차량에 있다 보니 충격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습니다. brbr줄곧 수박을 썰었다고 표현한 고유정 측 주장과 배치됩니다. br br고유정 측은 지난 12일 재판에서 "수박을 씻다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br br경찰은 트렁크에서 발견한 수박 사진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br br[강문혁 전 남편 측 변호인] br"우발적으로 성폭행을 피하려다가 피해자를 흉기로 찔렀다, 이런 주장과 배치되는 행동들을 줄곧 보여줬습니다." br br범행 순간을 보여주는 핵심 진술마저 오락가락하면서, 향후 재판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br brcando@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