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이 숙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br br 장관 임명이냐 지명 철회냐, 어느 쪽이 됐든 오늘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청와대 분위기 들어보겠습니다. 임성호 기자! br br 문 대통령이 주말과 휴일 내내 조 후보자 임명 여부를 고민했는데, 오늘 안으로 발표하나요? br br [기자] br 청와대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입니다. br br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도, 조 후보자 임명 여부와 시기를 확인해줄 수 없다며, 문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판단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br br 문 대통령은 그동안 매일 아침 수석비서관들과 함께하던 티타임을 오늘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br br 이 자리에서 발표 시점과 형식 등에 대해 방침을 정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그제부터 법적으로 조 후보자 임명이 가능했지만,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과 휴일 내내 장고했습니다. br br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직후 검찰이 전격적으로 조 후보자 부인을 기소한 게 돌발 변수가 된 건데요. br br 일단 조 후보자 본인이 직접 관련된 의혹이나 흠결은 없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입니다. br br 하지만 부인이 기소된 조 후보자가 검찰을 지휘하는 법무부 장관에 임명될 경우, 수사 개입 시비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은 문 대통령으로서도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br br 이 때문에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과 휴일, 청문회 결과와 검찰 수사 상황, 여론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받으며 조 후보자 임명 여부를 거듭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br br 문 대통령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조 후보자 임명은 시간문제라 여기던 청와대 내부 기류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됩니다. br br 임명을 잠정 보류하는 방안도 검토를 했는데 선택지에서 사실상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이번 주 추석 연휴가 있는 만큼, 조 후보자 문제를 길게 끌어 좋을 게 없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어서, 오늘 안으로 임명 여부가 발표될 가능성은 큰 상황입니다. br br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 여부를 발표하면서, 대국민 메시지를 밝힐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br br 특히 대통령이 어느 정도 수위로 입장을 내놓느냐에 따라, 이번 수사를 놓고 청와대·여권과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br br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임성호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