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은 상관의 괴롭힘에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김홍영 검사의 묘소를 찾아 상명하복식의 검찰 조직 문화를 바꾸겠다고 약속했습니다. br br 가족에 대한 수사에 개의치 않고, 법무부 장관의 권한으로 검찰 개혁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거듭 표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br br 고한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2016년, 상관인 김 모 부장 검사의 폭언과 괴롭힘, 과중한 업무에 못 견뎌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김홍영 검사. br br 추석 연휴, 조국 법무부 장관은 김 검사 유가족과 함께 부산에 있는 묘를 찾았습니다. br br [조국 법무부 장관 : 법무 행정의 총 책임자로서 故 김홍영 검사와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고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자 왔습니다.] br br 법무부는 장관 공식 일정이 아닌 개인 일정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br br 그러나 조 장관은 참배 뒤 인터뷰에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검찰 조직 문화를 개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br br [조국 법무부 장관 : 향후 검찰의 조직문화 검사 교육 및 승진 제도가 제대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문화와 제도가 바뀌고 이런 비극이 재현되지 않아야….] br br 상명하복식 권위주의를 개혁의 주요 대상으로 꼽은 겁니다. br br 교육을 명목으로 후배를 괴롭혀왔던 검사가 승진한 이유도 들여다봐야 한다며 교육·승진 등 검사 인사 제도 전반에 손을 대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br br 특히, 다수 평검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비쳤습니다. br br [조국 법무부 장관 : 비극이 발생한 이유 중 하나는 다수를 차지하는 평검사들의 목소리가 교육과 승진 과정에 반영이 덜된 것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br br 조 장관은 그러나 체포된 5촌 조카와 부인 정경심 교수의 PC 교체 의혹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br br YTN 고한석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