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조 장관 5촌 조카 조 모 씨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br br 조 씨는 펀드 운용사와 투자업체로부터 50억 원대 돈을 횡령하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br br 조 씨 구속 여부에 따라 검찰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br br 김다연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조국 장관 가족 펀드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 2부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br br 사모펀드 의혹이 불거진 뒤 해외로 도피성 출국을 했다 귀국한 조 씨를 공항에서 체포한 지 이틀만입니다. br br '조국 가족 펀드' 운용사 코링크 PE의 실질적 소유주로 알려진 조 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r br 횡령과 배임 액수는 5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검찰은 조 씨가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를 운용하며 실질적 의사 결정을 도맡은 코링크의 실소유주로 보고 있습니다. br br 우선 조국 가족 펀드 운용사 코링크가 투자한 회사 WFM의 주식을 담보로 수십억 원을 대출받아 가로챈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br br 조 씨는 또 사모펀드가 투자한 업체 웰스씨앤티로부터 투자금 10억 원을 회수해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r br 당시 조 씨는 웰스씨앤티 측에서 두 차례에 걸쳐 7억3천만 원과 3억 원짜리 수표를 가져간 뒤 사채시장을 통해 현금화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 br 앞서 검찰은 이같은 혐의로 코링크 PE 이 모 대표와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습니다. br br 법원은 두 대표가 주범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었는데, 검찰은 당시 해외로 도피했던 조 씨를 주범으로 인정한 판단으로 보고 있습니다. br br 실제 조 씨는 웰스씨앤티 최 대표에게 연락해, "조 후보자가 낙마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자금 흐름을 다르게 진술해 달라"고 요구하는 등 입을 맞추려 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br br [최 모 씨 웰스씨앤티 대표(지난 4일) : (조 후보자님 모른다는 입장은 계속 변함이 없으신 거죠.) 그만 좀 합시다. (코링크랑 대표님 회사랑….) 할 말 다했습니다.] br br 조 씨가 사모펀드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인 만큼 구속 여부가 조 장관 가족들에 대한 검찰 수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