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부인 정경수 교수를 조만간 소환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 조율에 나섰습니다. br br 검찰이 조 장관 일가에 대대적인 수사에 나선 지 한 달여 만으로 이르면 다음 주쯤 정 교수가 검찰청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를 소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나섰습니다. br br 지난달 27일 전방위 압수수색으로 조 장관 일가 관련 수사에 나선 지 한 달 만입니다. br br 검찰은 최근 정 교수 측과 연락해 구체적인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br br 다만, 소환 일정이 정해지더라도 외부에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r br 정 교수는 자녀의 동양대 표창장 등을 위조하고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영에 깊게 관여한 혐의 등을 받고 있습니다. br br 또 자산관리인인 증권사 직원을 시켜 사무실과 자택 PC 하드 드라이브를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을 지시한 의혹도 받습니다. br br 검찰은 조 장관 5촌 조카가 펀드 운용사 등에서 빼돌린 돈 가운데 일부가 정 교수 측에 넘어간 정황을 확보하고 횡령의 공범일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br br 앞서 검찰은 조 장관 가족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자택을 11시간에 걸쳐 압수수색 했고, 조 장관 아들과 딸도 소환 조사했습니다. br br 법원이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한 만큼 정 교수 등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검찰이 확보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br br 이와 관련해 정 교수는 SNS에 글을 올려 자녀들이 검찰 조사를 받는 상황이 피눈물이 난다며, 그동안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br br 검찰 소환에 불응했다는 일부 보도는 오보라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란 입장도 전했습니다. br br 검찰은 조 장관 자녀들의 경우 언론에 노출되지 않는 통로로 비공개 소환했지만, 정 교수는 중앙지검 1층을 통해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r br 그러나 검찰은 현직 법무부 장관인 조 장관 직접 조사 여부에 대해선 아직 언급할 단계가 아니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br br YTN 박기완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