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검찰 개혁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하라고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지시했습니다. br br 조국 법무부 장관의 업무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나온 검찰총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첫 번째 공개적 지시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br br 김도원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지난 주말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첫 업무보고를 받았습니다. br br [문재인 대통령 :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 목소리가 매우 높습니다.] br br 법무부 장관의 검찰 개혁 방안을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검찰총장에 대한 직접 지시 사항도 밝혔습니다. br br 윤 총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첫 공개 지시입니다. br br [문재인 대통령 : 검찰총장에게도 지시합니다.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권력기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제시해 주길 바랍니다.] br br 문 대통령은 이번 정부에서 검찰 수사권의 독립성은 대폭 강화됐지만, 검찰권 행사 방식과 수사 관행, 조직 문화는 개선이 부족하다고 언급했습니다. br br 국민 여론과 함께 젊은 검사, 여성 검사, 형사·공판부 검사 같은 검찰 내 비주류 의견을 수렴해 개혁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br br 국민 위에 군림해선 안 된다고 했던 윤 총장 임명 당시의 당부와 같은 맥락에서,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br br [문재인 대통령 : 모든 공권력은 국민 앞에 겸손해야 합니다. 특히 권력기관일수록 더 강한 민주적 통제를 받아야 합니다.] br br 조국 장관은 검찰의 형사부·공판부 강화, 피의사실 공보준칙 개정 추진을 보고했습니다. br br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위해 필요한 방안이라고 힘을 실어주면서도, 오해의 여지가 있으니 조 장관 관련 수사가 끝난 뒤에 시행하도록 했습니다. br br 문 대통령의 이번 지시는 대규모 촛불집회 등으로 표현된 국민적 요구를 발판으로 핵심 국정과제인 검찰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br br YTN 김도원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