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이 간다]단풍 사이로 “위하여”…아찔한 음주산행

[김진이 간다]단풍 사이로 “위하여”…아찔한 음주산행

ppbr br 울긋불긋한 단풍이 등산객을 유혹하는 계절입니다. br br그런데 이 아름다운 산 곳곳에서, 몰래 술을 먹는 등산객과 음주 단속반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br br'아찔한' 음주산행의 실태를 김진이간다, 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리포트]br김진 br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도봉산에 나와 있습니다. 이 전광판에는 음주 산행을 금지한다는 문구가 눈에 띄는데요, 음주 산행 금지법이 시행된 이후,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는지 제가 현장을 직접 돌아보겠습니다. br br지난해 9월부터 시행된 음주산행 금지법. 국공립공원에서 음주 산행을 하다 적발 되면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br br단속반 br국립공원 특별사법 경찰입니다. 음주하시면 안 됩니다. 정리하시고 (음주) 하지 마세요.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br br음주 등산객 br네 알겠습니다 br br하지만, 등산로 곳곳에서 여전히 술 마시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br br음주 등산객 br(거의) 다 내려가니까 brbr단속반 br편하게 내려가셔서 거기서 편안하게 안전하게 드세요 br br도봉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장소, 마당 바위에 올라가보았습니다. 단속반이 특히 예의주시하는 단속 지역입니다. br br음주 등산객 br건강을 위하여 위하여 br br큰 소리로 건배사를 외치는 사람들 br br단속반 br실례하겠습니다 여기 현수막 붙어 있잖아요 드시지 마시라고 brbr음주 등산객 br아직 안 먹었어 먹으려고 하는 거야 brbr음주 등산객 br지금 앉아서 막 건배 한 번 하려고 했는데 지금 막 오셨네 brbr음주 등산객 br목 축이려 마시려고 막걸리 한 병이잖아 brbr단속반 br공원 관리를 위해서 어쩔 수 없습니다 앞으로는 드시지 마십시오 br br술판은 여기저기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br br음주 등산객 br잔 좀 줘봐. 단속하는 거 아니야? 단속 중이라고 써 있잖아 brbr음주 등산객 br먹지 마 먹지 마 치워 brbr음주 등산객 br올라온다 올라온다 치워 br br단속반을 보고 황급히 술병을 치웁니다. br br단속반 br마당바위 지역이 음주행위를 할 수 없는 지역입니다. 소주병 정리하시는 거 다 봤습니다 brbr음주 등산객 br편의 좀 봐주셨으면 좋겠는데 잘못한 건 인정합니다 br br막걸리 맛에 산을 찾는다는 일부 등산객들. br br산 입구에서부터 술병을 봉지에 가득 담아 올라가는 사람들도 눈에 띕니다. 등산로 입구 가게들은 걸리지 않고 술을 마시는 법을 알려줍니다. br br피디 br올라가서 먹어도 돼요? brbr상인 br봉지에 담아 드려요 이런 까만데다 금방 담아드려요 brbr등산객 br원래는 금주잖아요 brbr상인 br살짝 모르게 먹으면 아무 말 안 해 br골고루 다 있어요 병맥주도 있고 막걸리 시원한 거 있어요 brbr등산객 br괜찮겠죠? brbr상인 br내가 하루 이틀 장사하는 사람이야? br그렇게 되면 다 잡혀가지 술 팔아먹겠어? br br단속 장소를 알려주기도 합니다. brbr상인3 br어디서 마시면 안 되냐면 술 마시고 비틀거리고 떨어지고 사고 나기 좋은데 이런 데는 단속해요 brbr현행 음주산행 단속은 국공립공원에서만 하고 있는데요, br br단속 대상이 아닌 산은 어떨까. 경기도 하남에 있는 검단산에 가보았습니다. br br산에 오른 지 얼마 되지 않아, 곳곳에 술판이 벌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요, br brNA. 술을 마시고 등산을 하는 것, 위험하지는 않을까요? br br음주 등산객 br한 잔 가지고는 괜찮아 다 깨버리니까 땀으로 다 나와 버려 br br공터에는 술을 마실 수 있는 탁자까지 마련돼 있습니다. br br피디 br도봉산은 음주행위 단속하던데요? brbr상인 br조심해야지 brbr피디 br여기는 안 해요? brbr상인 br도봉산은 국립공원이잖아 (여기는 아니고) br br이런 음주 산행은 결국 사고로 이어집니다. br br지난 6년 동안 국립공원에서만 64건의 음주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사망사고는 10건이나 됩니다. br br등산객 br 눈살 찌푸려지고 아이들 데리고 오기도 참 민망할 때가 많아요 brbr등산객 br우리가 봐도 불안하죠 술 마시면 위험성이 있으니까. 사고 위험성이 확실히 높잖아요 br br국공립공원이 아닌 곳의 음주 행위는 단속 근거가 없다보니 사실상 방치돼 있습습니다. br br경기도 하남시청 관계자 br저희 공원녹지과에서는 관리 권한이 없기 때문에 계도 활동 위주로 계속 활동을 했고요. br br건강을 챙기기 위해 나선 산행. 그러나 술에 취한 발걸음으로 자칫 큰 비극을 부를 수 있습니다. br 김진이 간다 김진입니다.


User: 채널A News

Views: 57

Uploaded: 2019-10-17

Duration: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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