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물가를 의미하는 생산자물가가 석달째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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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D의 공포'…"지갑 더 안 열어"

By : MBC News

Published On: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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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

◀ 앵커 ▶

도매 물가를 의미하는 생산자물가가 석달째 떨어졌습니다.

물가가 떨어지면 좋아해야겠지만 경기 침체가 깊어지는 디플레이션의 시작일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데요.

긴 불황의 시작이 될 지 아니면 내년부터는 물가도 오르며 경제도 살지, 김수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리포트 ▶

2리터 짜리 생수 여섯 병 묶음이 1,880원.

하나에 3백원 꼴.

물티슈가 700원에 팔리고 식용유도 평소의 반 값입니다.

와인 한 병 가격이 4천 9백원 입니다.

정말 싸죠?

물건 값이 이렇게 싸면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 같은데 소비 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가 나빠지고 소득이 줄어들 것 같아 손에 쥔 현금을 더 아끼게 되는 소비자들의 심리 때문입니다.

[손윤정]
"경기가 나쁘다 보니까 아무리 싸다고 해서 막 사거나 그러진 않고…"

[김재옥]
"물건이 싸도 자꾸 절약하게 되고 그래요."

이렇게 싸게 팔아도 사는 사람이 줄면 값이 더 떨어지고, 결국 기업 실적이 악화돼 경기 침체가 깊어지는 악순환이 바로 디플레이션의 늪입니다.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보다 더 무섭다고 하는 이유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한데 이어, 생산자물가도 석 달 연속 하락하면서 이런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도 이미 최저수준이어서 금리를 낮춰 경기를 띄우는 교과서적 방법도 쉽지 않다는게 문제, 마이너스 금리에도 저성장이 계속되는 일본식 디플레이션을 경계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국은행은 금리를 더 낮출 수도 있다는 입장입니다.

또 최근의 저물가는 농산물 가격 하락의 영향도 있고 반도체값도 내년부터는 오를 것으로 보이는 만큼 디플레이션 우려는 과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디플레이션이 통계수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심리의 문제이기도 한만큼, 소비심리를 끌어올릴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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