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른 설악산은 연일 북새통입니다. br br 하지만 음주에 위험한 불법 산행까지 일부 등산객들의 무질서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br br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 br [기자] br 설악산 남쪽 중턱에 있는 주전골입니다. br br 등산로 입구부터 술판이 벌어집니다. br br 안쪽으로 더 들어가 봤습니다. br br 계곡 곳곳에서 술을 마시는 등산객들이 보입니다. br br [음주 등산객(음성변조) : 산에 와서 술 못 먹게 하는 것은 너무 과한 기본권 제한이 아니냐.] br br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지만, 다시 산행에 나섭니다. br br [음주 등산객(음성변조) : 딱 여기서 간단히 먹고 가니까. 파이팅.] br br 지난해 9월부터 국립공원에서 술을 마시는 것은 법으로 금지됐습니다. br br 어기면 과태료 10만 원을 내야 합니다. br br 하지만 대부분 등산로에서는 음주 단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음주 금지 장소가 산 정상과 대피소 등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입니다." br br 등산객들이 머물다가 떠난 자리에는 쓰레기와 담배꽁초가 나뒹굽니다. br br 더 좋은 경관을 보겠다며 출입이 금지된 곳까지 드나드는 불법 산행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br br [이용일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팀장 : (비법정 탐방로는) 난간이라든지 안전시설이 안 돼 있어서 추락 사고나 안전사고 위험이 크고요.] br br 산 아래쪽은 차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br br 등산로 부근 도로입니다. br br 이렇게 불법 주차한 차량이 줄지어 있습니다. br br 단속 현수막은 있으나 마나입니다. br br 불법 주차 때문에 중앙선을 넘는 곡예 운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br br 게다가 도로에서 사진을 찍고 무단횡단까지 위험천만한 상황이 속출합니다. br br [불법 주차 운전자(음성변조) : 사진 한 장 찍는 거야. 금방 갈게요.] br br 단풍 절정기를 맞아 일부 등산객들의 추태는 올해도 어김없이 되풀이됐습니다. br br YTN 송세혁[shsong@ytn.co.kr]입니다. 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