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 인기만큼 성 대결도 격화 / YTN

'82년생 김지영' 인기만큼 성 대결도 격화 / YTN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연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br br 하지만 영화를 지지하는 여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 간의 성 갈등 양상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br br 김혜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전 결혼하고 아이 낳더라도 잘 해 나갈 수 있어요, 팀장님처럼요." "하지만 지금 전 잘해내고 있는 걸까요?" br br 육아에만 전념하던 30대 여성 지영. br br 때로 공허했지만 평범한 일상에 점차 균열이 생기고, br br 지영을 포함해 어머니와 할머니, 그리고 직장동료까지, 이 시대 여성들의 이야기에 여성 관객들은 지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br br [윤인자 서울 목동 : 내 엄마가 옛날에 자식을 그렇게 키우던 공감대 형성이랑 내 딸한테 잘못하고 있는 것 같은 그런 생각...] br br [오은선 서울 상일동 : 계속 그냥 아무렇지 않게 살아온 건데 묵인하고 지나칠 부분은 아닌 것 같아요.] br br 하지만 일부 남성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립니다. br br 한 포털 사이트 영화 평점을 보면 남성은 1점대, 여성은 9점대로 벌어졌습니다. br br 여성들의 고충을 다룬 영화에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낀다, 영화가 오히려 사회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댓글도 부지기수입니다. br br 동명의 소설이 출간됐을 때부터 시작된 성 대결이 영화를 둘러싸고도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br br 영화 관객이 늘수록 갈등에 더 불이 붙는 양상이지만, 오히려 긍정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br br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 : 젠더 갈등을 무서워하고 피하고 도망가서는 문제가 해결 안 되거든요. 짚고 넘어가야 될 문제에 대한 일반화, 사회적인 합의를 이루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br br 대결과 갈등으로 끝낼 것인지, 발전적인 논쟁으로 끌어갈 것인지, 우리 모두의 과제가 됐습니다. br br [김도영 '82년생 김지영' 감독 : 극장 문을 나설 때 '그래 괜찮을 거야, 좀 나아질 거야' 라는 믿음을 갖고 나가는 그런 영화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br br YTN 김혜은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7

Uploaded: 2019-10-26

Duration: 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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