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변론도 안 하고...돈 받고 잠적한 '먹튀 변호사' / YTN

[단독] 변론도 안 하고...돈 받고 잠적한 '먹튀 변호사' / YTN

승소하게 해 준다며 수천만 원이나 받아간 변호사가 변론은커녕 위임장조차 내지 않았다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br br 피해자는 재판에 패소하고, 변호사는 잠적해버려서 억울함만 커져 버렸습니다. br br 이형원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지난해 8월, 소유권이전등기말소 소송을 당한 김 모 씨는 곧장 변호사를 선임했습니다. br br 변호사가 진행 상황을 수시로 보고해 재판에 잘 대응하고 있다고 믿었습니다. br br 그래서 변론 준비를 위해 필요하다며 청구한 비용도 별다른 의심 없이 건넸습니다. br br 수임료 외에도 판사를 접대한다거나 휴가비를 챙겨준다며 가져간 돈도 2천만 원이 넘습니다. br br [김 모 씨 피해자 : 그 옆에 있는 사람들(판사들)은 줘야 된대. 100만 원을 달라는 거예요. 편지 감정한다고 법의학에서 한다고 150만 원, 가처분 들어온 거 그거 350만 원인가 400만 원이고, 집 가처분 들어온 거 350 이런 식으로 뜯어 간 게 (수임료 포함) 3천….] br br 장담했던 것과 달리 1심에서 패소하자, 김 변호사는 추가 선임료 없이 항소심은 꼭 이겨주겠다고 김 씨를 설득했습니다. br br 다시 사건을 맡기긴 했지만 석연치 않은 생각에 그제야 법원에서 온 서류를 꼼꼼히 살펴보던 김 씨는 당황했습니다. br br 대리인이 아예 없는 것으로 돼 있어 경위를 추궁했지만, 김 변호사는 오히려 화를 내며 잡아뗐습니다. br br [김 모 변호사 : 그거 아니라고 했잖아. 그거 아닌데 왜 자꾸 그러셔. 우리 서류들도 그쪽으로 그렇게 나가 있어요. 그거 걱정하시지 말라고.] br br 이후 변호사가 아예 전화를 받지 않자 놀란 김 씨는 이곳 사무실로 찾아왔습니다. br br 하지만 이렇게 문은 굳게 잠겨있고 내부는 이미 텅 비어있었습니다. br br 항소심 진행 중에 잠적해버린 김 변호사 대신 부랴부랴 다른 변호사를 선임하고서야, 김 씨는 실제 재판이 엉뚱하게 흘러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br br 김 변호사가 재판 출석은커녕 위임장을 낸 적조차 없어 1심에서는 '무변론' 선고기일까지 잡혔던 이력을 확인한 겁니다. br br [김 모 씨 피해자 : 하나도 안 냈대요. 아무것도 안 냈대요. 내가 써준 거, 1심 때 써준 거 그거만 등록해놨대요. 너무 놀라서 이게 뭐지. 그럼 이게 뭐야, 애초부터 사기 치려고 한 거 아니야.] br br 김 씨에게 받아 간 증거물도 모두 제출하지 않은 탓에 1심 재판부는 관련 증거가 하나도 없다며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br br [오수정 변호사 :...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8585@ytn.co.


User: YTN news

Views: 23

Uploaded: 2019-10-27

Duration: 02:47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