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이 간다]위험한 ‘루프탑 카페’…뻥 뚫린 난간 ‘안전 뒷전’

[김진이 간다]위험한 ‘루프탑 카페’…뻥 뚫린 난간 ‘안전 뒷전’

ppbr br 선선한 요즘 같은 날씨엔 야외를 즐기는 루프탑 카페 많이 갑니다. br br도심 건물 옥상에 많은데, 추락 위험도 있고, 주택가 사생활 침해 문제도 있습니다. br br김진이 간다, 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brbr[리포트]br김진 br건물 옥상에서 탁 트인 경관을 보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일명 br'루프탑' 카페와 음식점이 요새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루프탑들의 대부분이 현행법상 불법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루프탑 시설의 관리 실태를 점검해보았습니다. br br옥상의 탁 트인 공간과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루프탑. 청명한 날씨까지 더해져 이용객들로 붐빕니다. br br이용자들 거리 INT br날씨도 좋은데 바람도 쐬고 분위기도 좋잖아요 br br사진을 찍으면 예쁘게 나온다고 해서 가요 br brSNS에서도 루프탑에서 찍은 사진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br br하지만, 이런 루프탑 영업 시설 대부분은 불법입니다. br br서울시의 경우 25개 자치구 중 명동, 남대문 같은 관광특구가 있는 중구 단 한 곳만이 루프탑 영업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br broo구청 담당자 br(지자체에서) 조례를 제정해서 영업시설에 대한 허가 그 예외 조항을 넣어가지고 하면 허용이 되는 거고요. 조례에서 정해 제정이 안 되고 하면 허용이 안 되는 거죠. br br영업 자체가 법망을 벗어나 있다 보니 옥상 안전 설비는 모두 제각각입니다. br br피디 br흔들려요. br br일명 인생샷 촬영 장소로 유명해 줄을 서서 사진을 찍을 정도라는 한 카페인데요 br br그런데, 난간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모습이 언뜻 보기에도 아슬아슬해보입니다. br br손님 br삐거덕 거리는데? 떨어질 것 같아 무서워 br br추락 위험이 있으니 올라가지 말라는 안내문이 난간 바로 옆에 있지만, 사람들은 개의치 않습니다. 그러나 난간에 올라가는 것을 제지하는 직원은 없습니다. br br카페 직원 br루프탑 공간에서 (사진을) 찍으실 때 올라가서 찍으시면 안 되는데. 저희가 일일이 확인은 안 돼서.. br br또 다른 루프탑 카페를 찾아가 봤습니다. 이곳은 뻥 뚫린 철제 난간만이 둘러져있는데요. 사진을 찍기 위해 서슴없이 난간 위에 올라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br br난간 아래 콘크리트 벽은 이미 균열이 시작됐고, 자칫 추락 사고도 우려됩니다. br br피디 br난간 (사이가) 넓게 설치돼있던데 안 위험해요? br br카페 직원 br그렇게 위험하진 않아요 br br아이들은 조금 위험한데 어른들은 키도 있고 하니까 br br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카페. br br피디 br너무 가파르다 br br폭이 좁고 가파른 계단을 간신히 오르면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요. br br오래된 건물 옥상을 영업장소로 사용하는 이곳은 아예 난간이 없이 벽 위에 한 뼘 정도 너비의 철판을 달아 테이블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br br피디 br바람에 흔들리는 거야? br br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커피 잔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br br피디 br어우, 떨어질 뻔 했어 br br식기가 떨어지면 건물 아래 보행자도 위험할 수 있습니다. br br김진 br난간의 높이가 제 무릎까지도 안 와서 상당히 아찔합니다. br br지금 (난간 살) 간격이 100센티미터가 넘습니다 br br주택건설기준 규정에 따르면 옥상 난간 높이는 120센티미터 이상, 난간 살 사이 간격은 10센티미터 이하가 되어야 합니다. br br루프탑 영업시설의 난간 높이를 재보았는데요. br br피디 br99센티미터 br br30센티미터 br br취재진이 확인한 곳 중 옥상 난간 기준을 지키고 있는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br br허가 되지 않은 루프탑 영업시설로 생기는 문제는 또 있습니다. br br주거용 건물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 루프탑 영업 시설 바로 옆에 가정집 창문이 붙어 있습니다. br br인근 주민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br br카페 인근 주민 br저희가 먼저 있었고, (바로 옆에) 건물이 올라가서 카페가 됐는데 사실 (카페에서 집 내부가) 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블라인드를 치거나 그러죠 아무래도. br br건너편에서 집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위치. 하루 종일 커튼을 치고 지내야 합니다. br br다른 루프탑 밀집 지역도 마찬가지. 밤이 되면 불빛과 소음으로 고통은 배가 됩니다. br br카페 인근 주민 br토요일 같은 경우는 엄청 시끄럽고. 저녁 늦게까지 (영업을) 하니까 사람들 불러서 노래하기도 하고 뭐 많이 해. br br늘어만 가는 도심 루프탑 영업 시설. 이용객의 안전불감증과 관리 소홀이 사고로 이어지기 전에 철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합니다.'김진이 간다' 김진입니다.


User: 채널A News

Views: 36

Uploaded: 2019-11-04

Duration: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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