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11월의 크리스마스…암울한 현실 감추기?

베네수엘라, 11월의 크리스마스…암울한 현실 감추기?

ppbr br 크리스마스 축제를 두 달이나 앞당겨 시작한 나라가 있습니다. br br경제가 완전히 몰락한 베네수엘라입니다. br br대통령이 앞장섰다는데, 어떤 사정인지 정하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brbr[리포트]br아이들의 환영을 받으며, 마두로 대통령이 입장합니다. br br흥겹게 춤까지 추며, 아직 두 달이나 남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벌써 시작됐다고 선언합니다. br br[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br"더 힘든 때일수록 우리는 뭉쳐야 합니다." brbr그러나 현실은 축제 분위기와는 정반대입니다. br br주유소에는 돈 대신 생필품을 들고온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br br[올란도 몰리나 시민] br"예를 들어 담배 한 개비나 라이터를 (기름과) 바꿀 수 있어요. 물이나 음식을 가져와도 돼요." br br화폐 가치가 휴지 조각처럼 되면서, 아무도 현금을 들고 다니지 않는 겁니다. br br[미쉘 가넷 시민] br"기름만이 아니라 주차비도 과일로 내야 해요." br br주유소 청소는 비싼 물 대신 기름으로 합니다.brbr암울한 현실을 덮기 위해, 축제 분위기를 띄우며 정부가 꼼수를 쓴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br br[그리셀더 샌체즈 교사] br"학생들은 학교에 갈 방법이 없어요. 교통수단도, 표도, 신발도 옷도 없습니다. 학생이나 교사나 같은 처지입니다." br br극심한 식량난에 아동 절반 가량이 영양 실조인 베네수엘라에서는, 5년간 4백만 명이 국경 넘어 탈출을 시도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br brhoneyjung@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2

Uploaded: 2019-11-06

Duration: 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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