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충북 진천에서 문중 제사를 지내던 일가 뒤에서 인화 물질을 끼얹고 불을 질러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br br불을 낸 사람은 재산 문제로 갈등을 빚어온 친척이었습니다. br br김태영 기자입니다.brbr[리포트]br제단 위 음식이 새카맣게 탔고 주변 잔디도 군데 군데 그을렸습니다. br br오늘 오전 10시 40분. 충북 진천에 있는 야산에서 문중 제사를 지내던 중 80살 윤모 씨가 종중 25명을 향해 인화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br br[종중 관계자] br"(축문) 낭독을 하는 찰나에 뒤에서 와서 (인화물질을) 투척한 거죠. 던짐과 동시에 라이터를 켠 거예요." br br이 불로 85살 남성이 숨지고, 79살 남성을 포함해 11명이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br br대부분 70대와 80대의 고령자들입니다. br br윤 씨는 범행 직후 음독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br br[경찰 관계자] br"살충제 계통의 어떤 농약병 같은데, 플라스틱 그 안에 내용물은 모르는 거죠," brbr윤 씨는 종중 소유의 땅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br br[종중 관계자] br"종중 돈 다 해먹고 해가지고 종중에서 고발해서 징역을 산 거야. 징역 8개월 살았는데." br br2년 전 출소한 윤 씨는 이번 범행 전에 현장을 미리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rbr"윤 씨는 3, 4일 전부터 아침 8시마다 혼자 이 차를 타고 범행 장소인 종중 묘소를 둘러봤습니다." br br[묘소 인근 주민] br"며칠을 왔는데 이 양반이 아침에 일찍 오더라고 일찍 와서 계속 저기를 올라갔다 내려왔어." br br윤 씨 차에서는 휴대용 소화기도 발견됐습니다. br br경찰은 살인과 방화 혐의로 윤 씨 신병을 확보하고 윤 씨가 회복하는대로 범행 동기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br br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br brlive@don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