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로 바뀌는 민족사관고…강원도 학생만 뽑나?

일반고로 바뀌는 민족사관고…강원도 학생만 뽑나?

이렇게 되면 국내 1세대 자율형사립고, 민족사관 고등학교도 일반고로 바뀝니다. br br 그런데 민사고 측에서는 일반고 전환이 아니라 폐교할 위기라고 말합니다. br br 그 이유를 정현우 기자가 들어봤습니다.br br [리포트]br 1세대 자율형사립고로 불리는 민족사관고등학교는 파스퇴르유업 창업주인 최명재 회장이 지난 1996년 세웠습니다. br br 이 학교에 18년째 근무 중인 한만위 교장은 교육부 발표에 실망을 감추지 않습니다. br br [한만위 민족사관고 교장] br "서열화 문제는 사회의 문제인데 몇 개 안 되는 자율형사립고에 책임을 묻는다는 건 어찌 보면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br br 이미 철저하게 서열화된 직업과 대학이 바뀌지 않는 이상, 평등한 교육은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br br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의혹으로 시작된 교육 공정성 논란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br br [한만위 민족사관고 교장] br "(공정은) 무언가 이루고 가져갈 수 있는 사람들이 (말하는) 정치적 구호인 거죠. 실제로 평등으로 가는 건지 굉장한 의문이라는 거죠." br br 민사고가 일반고로 바뀌면 강원도에서만 학생을 뽑게 돼 정원 480명을 채울 수도 없고 정부가 지원금을 줘도 현재의 교육과정은 유지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br br 단 한차례 공론화 과정도 없이 이뤄지는 이번 정책에 의문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 입시전문가들도 과거 강남 8학군처럼 학군 쏠림 현상이 재현되고, 더 나은 교육환경을 위해 수도권 집중이 심화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br br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br br 정현우 기자 edge@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28

Uploaded: 2019-11-08

Duration: 0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