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北 불만족시 시험할 듯"…대북셈법 복잡

美국방 "北 불만족시 시험할 듯"…대북셈법 복잡

美국방 "北 불만족시 시험할 듯"…대북셈법 복잡br br [앵커]br br 북미가 대화 재개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긴장의 수위가 고조되면서 한반도 정세가 다시 격랑 속에 빠져들고 있습니다.br br 대북제재를 놓고도 미국과 중국, 러시아가 엇박자를 내면서 연말 북한의 도발을 막고 반전의 기회를 찾으려던 미국의 대북 셈법도 더욱 복잡해졌습니다.br br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br br [기자]br br 북한이 '성탄절 선물'을 예고하며 대미 압박의 수위를 높이는 가운데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북한이 만족하지 않는다면 시험을 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br br 유럽을 방문한 에스퍼 국방장관은 16일 귀국길 기내에서 "북한이 시험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br br "그들의 수사(언어 위협)와 관련해, 시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그들이 만족하지 않는다면 시험을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br br 어떤 시험일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미국이 '레드라인'으로 여기는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시험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br br 북한이 실제 ICBM 시험을 강행할 경우 '대북 관계'를 주요 외교적 치적으로 내세워온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됩니다.br br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제재 완화 요구 결의안을 유엔 안보리에 제출하는 등 제재 이탈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미국의 고민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br br "우리는 어떠한 행동(상응 조치) 없이 북한이 무기한으로 그것(핵·미사일 시험 중지)을 계속할지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br br 미국이 북한이 요구하는 '제재 완화 카드'를 섣불리 내주기 어렵다는 점에서 강경 기조로 궤도 수정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br br 스티븐 비건 대북 특별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공개적으로 '북미 접촉'을 요구한 것도 기조 선회를 위한 명분 쌓기일 수 있다는 겁니다.br br 북한이 미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불구하고 ICBM 발사에 나설 경우 북미 관계는 다시 대결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br br 일각에서는 긴장 완화를 위해 북미 정상 간 '소통외교'가 가동될 수 있다는 기대 섞인 관측도 나옵니다.br br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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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19-12-18

Duration: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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