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선언한 이른바 '연말 시한'을 앞두고 정부는 비핵화 협상의 판이 깨지지 않도록 하는 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br br 이런 가운데 모레(23일)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이끌 방안이 마련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br br 김도원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을 차례로 순방한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는 결국 북한 측과 만나지 못했습니다. br br 대화 제의에 침묵을 지키던 북한은 비건 대표가 귀국하자 대미 비난을 재개했습니다. br br 북미 협상에 진전이 없는 가운데 이번에 만나는 한중 정상의 논의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br br 두 정상은 비핵화 협상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데 뜻을 모을 전망입니다. br br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어제) : 최근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한중 간 소통과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입니다.] br br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이른바 '크리스마스 선물'로 도발에 나서는 등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중국의 역할을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협상장에 나오지 않고 있는 북한의 의도에 대한 분석도 한중 정상이 공유할 수 있습니다. br br 이와 관련해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중국이 최근 제출한 UN 결의안에 담긴 대북 제재 완화와 6자 회담 재개 등을 거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br br 협상 재개에 도움이 될 거라는 시각도 있지만, 아직 북미 협상이 깨진 것은 아닌데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어 우리 정부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br br 한반도를 둘러싼 연말 외교전이 치열한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에서 새해에 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이룰 수 있는 발판이 만들어질지 관심입니다. br br YTN 김도원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