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촌을 지키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만드는 젊은 일꾼들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br br 오늘은 달팽이 얘기인데요. br br 그냥 달팽이가 아니고, 이른바 요리에 쓰이는 식용 달팽이입니다. br br 오점곤 기자입니다. br br [기자] br 아주 큰 달팽이를 손바닥에 올려놓은 아이들. br br [임진주 순창초 병설 유치원 : 신기해요. (징그럽지 않아요?) 안 징그러워요.] br br 4년 전 고향으로 돌아와 달팽이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는 38살 권주철 씨. br br "'달팽이는 곤충이다' 손들어 보세요. 오∼ 다 곤충이에요? 헷갈리죠? 그런데 달팽이는 곤충이 아니고 동물이에요." br br 달팽이 전도사 체험 교실의 단골 손님은 단연 아이들입니다. br br "선생님 이 동그라미가 이빨이에요?" br br 그가 키우고 있는 달팽이는 대부분 식용입니다. br br 골뱅이보다 훨씬 더 식감이 좋다는 아프리카 왕달팽이. br br 5일에 한 번가량 밥을 주면 되는데 현재 한 통에 25마리씩, 모두 10만 마리가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br br [권주철 식용 달팽이 농장 주인 : (이게 얼마나 자란 겁니까?) 새끼에서 어른 달팽이까지 가려면 6개월 정도 걸립니다.] br br 맨 처음 귀농했을 때는 소금기 있는 콩비지가 달팽이에게는 독약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잘 몰라 실패도 경험했습니다. br br 하지만 지금은 먹이는 물론 스마트폰으로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등 아주 안정적인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br br 그래서 연 매출도 1억 원 가까이 올랐습니다. br br 6개월가량 키워서 다 자란 달팽이입니다. br br 보통은 호텔 레스토랑이나 달팽이 요리 전문점으로 팔려 나갑니다. br br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고급 요리에 많이 사용되면서 당뇨와 관절, 간, 그리고 여성들의 피부 미용에 좋다고 알려진 식용 달팽이. br br [권주철 식용 달팽이 농장 주인 : 대부분 식당 쪽으로 많이 나가고요. 매우 다양합니다. 한 곳으로만 나가지 않고요. 식용·약용·애완용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서 나갑니다.] br br 달팽이 전도사의 소원은 외래종이라 생태계 교란 우려 때문에 아직 축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식용 달팽이 사육이 축산법상 가축으로 인정받는 그날이 오는 것입니다. br br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br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