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을 잊은 ‘새벽배송’ 체험…기름값 빼니 시급 5천 원

잠을 잊은 ‘새벽배송’ 체험…기름값 빼니 시급 5천 원

ppbr br 클릭 몇 번이면 밤늦게 주문한 물건도 다음날 아침, 곧바로 내 집 앞에 갖다주는 새벽 배송. br br아마 일하고 살림하는 저도 그렇지만 많이들 애용하실 겁니다. br br이현용 기자가 모두가 잠든 새벽 전쟁같은 새벽 배송에 직접 나섰는데요. br br4시간 일해 기름값 빼고 2만 원, 시급 5천 원을 벌었습니다. br br함께 보시죠.brbr[리포트]br새벽 2시 30분. br br지역별 물류캠프에 도착해 brbr3시 30분. br자기 차량에 물건을 싣기 시작합니다. br br[이현용 기자] br"지금 시각이 새벽 4시. 새벽배송이 한창인 시간인데요. br br배송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제가 직접 새벽배송 아르바이트를 해보겠습니다." br br이날 배정받은 물건은 거주지 인근 19가구에 37상자. br br새벽이라 차가 막히는 일은 없지만, br br[현장음] br"평소에는 잠이 든 시간이기 때문에 정신이 몽롱한 느낌이 듭니다." br br고객이 알려준 비밀번호를 통해 공동 출입문을 통과해 문 앞에 물건을 두고 인증사진을 찍어 배송을 완료합니다. br br급여는 상자 개수로 계산됩니다. br br[현장음] br"그래도 이 분은 고마운 분입니다. 한 번에 세 상자를 배송시켰기 때문에 한 번에 세 개를 완료할 수가 있습니다." br br어두컴컴한 새벽이라 난감한 일도 벌어집니다. br br내비게이션을 따라 도착해서도 입구를 찾지 못한 것. br br30분 넘게 헤매고 나서야 입구를 찾았지만, 정작 물건을 빠뜨리고 와 다시 차에 다녀와야 했고… br br기자의 서툰 손놀림에 결국 업체에선 마감 한 시간 전 급히 추가 인원을 투입, 남은 물량을 소화했습니다. br br[이현용 기자] br"지금이 새벽 6시 40분입니다. 모두 4시간에 걸쳐서 드디어 배송을 완료했는데요. brbr건당 1200원 씩 모두 21건을 배달했으니까 2만 5천원 정도를 벌었는데, 기름값을 제하고나면 시간당 5천원을 번 셈입니다." br br밤새 잠 안 자고 일한 것 치고는 초라한 액수. br br숙련도에 따라 더 많은 수입을 올릴 순 있지만, 혹시 모를 교통사고 책임도 개인 몫입니다. br br아침 7시가 넘어 집에 와보니, 전날밤 주문한 물건들이 어김없이 쌓여 있었습니다. br br소비자가 느낀 편리함의 대가는 누군가의 노동력이었습니다. br br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br brhy2@donga.


User: 채널A News

Views: 1

Uploaded: 2019-12-22

Duration: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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