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기로 선 조국…"검찰 영장 동의 못 해"br br [앵커]br br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한 의혹을 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구속 여부가 곧 결정됩니다.br br 현 정부 출신 법무부 장관 부부가 함께 구속될 상황에 처하면서 법원의 판단에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쏠립니다.br br 신현정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두 달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조국 전 장관.br br 굳은 표정으로 입을 열었습니다.br br "첫 강제 수사 후에 122일째입니다.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전방위적 수사를 견디고 견뎠습니다."br br 검찰의 영장 청구 내용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br br "철저히 법리에 기초한 판단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하며 또 그렇게 믿습니다."br br 검찰은 조 전 장관이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유재수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의 비위에 대한 감찰을 4차례 보고받고도 덮었다고 보고 있습니다.br br 조 전 장관은 감찰 '중단'이 아닌 정상적 절차에 따른 감찰 '종료'라고 주장합니다.br br 감찰을 지시한 뒤 받은 4번째 보고에서 실무자가 감찰을 계속할 것인지 종료할 것인지, 종료한다면 수사의뢰를 할지 해당 기관에 이첩할지를 물어 이첩하는 것으로 결정한 것이란 겁니다.br br "비위사실을 알려주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라는게 조국 민정수석의 결정이고 지시사항이었습니다. 그 의견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민정수석이 결정한 건데 그 보좌기관의 어떤 권한을 침해했다는 것인지…"br br 변호인은 조 전 장관이 "법적으로 죄가 되는 것인지 의문이란 취지로 말했지만, 어떤 결론이 나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습니다.br br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리든 조 전 장관의 구속 여부에 따른 거센 후폭풍은 불가피해 보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