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딸 여행가방에 가둬 살해한 엄마 검거br br [앵커]br br 5살 딸을 여행가방에 가둬 숨지게 한 엄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br br 숨진 딸의 몸에는 멍자국이 가득했습니다.br br 홍정원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5살 어린이 김모양의 크리스마스는 악몽이 됐습니다.br br 몸이 흠뻑 젖은 채 병원 응급실에 실려온 김양.br br 갑자기 딸이 숨을 안 쉰다며, 제발 살려달라며 응급실에서 오열하던 엄마의 눈물은 거짓이었습니다.br br 엄마 품에 안겨 응급실에 온 아이는 온 몸에 멍이 든 채 숨져 있었습니다.br br "팔다리 쪽으로 해서 손바닥 정도 사이즈로 해서 멍이 있었고요. 등쪽으로도 멍이 들어 있는 상태였어요."br br 20여 분간의 심폐소생술에도 김양은 의식을 되찾지 못했습니다.br br "급해서 응급처치를 다 끝내고 나서 학대가 의심이 된다고 해서 신고를 했을 거에요. 다른 과장님께서…"br br 학대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br br "벌 세우고 이런 거, 애가 막 울죠. 시끄러우니까 내다 보면 애들을 혼내는…"br br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숨지기 전 딸을 여행가방에 2시간 정도 가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br br 김양은 사망 당시 기도가 토사물로 막혀 있었는데, 가방 속에서 질식했을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br br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김양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br br 또 남편에 대해서도 최대한 이른 시간에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