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br br 비가 내리던 오늘 새벽, 경남 합천에서 차량 41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br br속도를 줄였는데도, 블랙 아이스 현상 때문에 미끄러진 것으로 보입니다. br br배유미 기자입니다. brbr[리포트]br[현장음] br어어어... br br브레이크를 밟아도 속절없이 미끄러지는 차량. br br도로에 멈춰 있는 차들을 피해 겨우 멈추는가 싶지만, 뒤따라온 차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br br차에서 내린 사람들이 황급히 도로 밖으로 빠져 나갑니다. br br[사고 차량 운전자] br"(차 속도가)30, 40km인데 제동을 해도 20~30m는 그냥 미끄러져 내려왔으니까." brbr경남 합천의 국도에서 차량 41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난 건 오전 6시 30분쯤. br br이 사고로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br br사고 차량들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도로가 4시간 가까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br br[배유미 기자] br"사고가 난 차량입니다 다중 추돌 흔적으로 앞과 옆면 그리고 뒷쪽까지 모두 부서졌습니다." brbr이 곳에선 사고 발생 10분 전 부터 0.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br br이 비가 도로에서 순간적으로 얼어붙어 블랙아이스로 변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br br[차덕상 경남 합천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장] br"바람도 강풍이었고. 돌발적인 기상상황으로 도로가 일부 구간구간 얼어서 난 사고로… " brbr사고 지점 인근에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있어 차들이 속도를 줄인 게 그나마 피해를 줄였습니다. br br전문가들은 적은 양의 비라도 방심하면 안된다고 경고합니다. br br[김용현 한국 폴리텍대학 자동차학과 교수] br"도로도 중간중간에 파여있고 이런 부분이 있는데 그 사이 사이를 물이 들어가서 평평하게 메꿔버린 것인데… 비가 적은 양이 왔을 때 더 많이 미끄러져요." br br기상청은 모레까지 겨울비가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br br기온이 떨어지는 새벽 시간, 블랙아이스 위험이 큰 만큼 철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br br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