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구조 실패' 김석균 전 해경청장 구속 기로br br [앵커]br br 세월호 참사 당시 부실한 초동 조치로 많은 승객들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당시 해경 지휘부에 대한 영장심사가 열렸습니다.br br 이들의 구속 여부는 오늘(8일)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br br 강은나래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초동 조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다수의 승객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br br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나온 김 전 청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법원 판단을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br br "저로 인해서 유가족들의 그 아픈 마음이 조금이라도 달래질 수 있다면은 저는 오늘 법원의 결정을 겸허히 따르겠습니다."br br 그러면서도 당시 해경으로선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습니다.br br "다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 급박한 상황에서 저희 해경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br br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당시 해경 지휘부 5명은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br br 세월호 참사를 재수사하는 검찰 특수단은 당시 해경 지휘부가 초동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구조가 지연됐고, 이에 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보고 이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적용했습니다.br br 일부는 과실을 감추기 위해 항박일지를 거짓으로 꾸몄다는 허위공문서 작성 등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br br "(초동대처 허위 보고는 인정 안 하십니까?)…"br br 검찰이 세월호 참사과 관련해 해경 지휘부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사고 발생 후 약 5년 9개월 만에 처음.br br 오늘 심사에는 유가족 대표도 진술 기회를 얻어 당시 해경 지휘부에 대한 구속 필요성을 밝혔습니다.br br 김 전 청장 등의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