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혁명수비대 "美기지공격 성공적…시작단계일 뿐"br br [앵커]br br 이란의 보복공격에 미국은 군사적 대응을 자제하는 대신 경제제재 압박을 높이는 한편으로 이란에 대화의 손을 내밀고 있는데요.br br 정작 이란은 지난번 공격은 본격적인 공격의 시작일뿐이라며 대미항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br br 황정현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순교자 솔레이마니'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이란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두고 자평한 말입니다.br br 아미르알리 하지자데 혁명수비대 대공사령관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은 앞으로 중동에서 잇따라 실행할 미군 축출을 위한 본격적 공격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br br 그러면서 "미군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자랑하지만 우리 공격에 총알 한 방도 쏘지 못했다"며 "가셈 솔레이마니 장군의 피에 대한 적절한 보복은 미군을 중동에서 내쫓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br br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 명의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미국의 대응을 자랑한 것을 의식한 듯 애초 공격 목표자체가 인명살상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br br 그러면서 미국이 반격했다면 표적을 미국인 목숨으로 바꿔 48시간 내에 5,000명을 죽이는 작전을 수행했을 거라고도 했습니다.br br 이란 최고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도 "이번 공격이 미국의 뺨을 한 대 때린 정도일 뿐, 충분히 보복했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혀 추가공격을 시사했습니다.br br 또 하메네이는 "중동에서 미군 주둔을 끝내는 일이 중요하다"며 미군 철수를 새로운 투쟁목표로 제시했습니다.br br 따라서 이란은 미군 철수를 위한 싸움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br br 특히 이 과정에 중동 내 친이란 무장세력을 이용해 다각적인 공격을 이어갈 거란 전망에 힘이 실립니다.br br 실제로 지난 8일과 9일, 주체가 불분명한 로켓포가 바그다드 인근의 미군 기지에 잇따라 떨어지기도 했습니다.br br 미국이 이란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고 이란은 지속적인 대미항전의 결의를 다지면서 미국과 이란간 갈등은 재점화하는 모양새입니다.br br 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