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저택·식인·살인…기괴한 스릴러 뮤지컬br br [앵커]br br 예년보다 따뜻한 올 겨울,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스릴러 뮤지컬 즐겨보시는 것은 어떨까요.br br 비밀의 저택과 식인 괴담, 유괴 살인 등 기괴한 주제를 다룬 뮤지컬들이 무대에 올랐습니다.br br 정선미 기자입니다.br br [기자]br br 스테디셀러 스릴러 뮤지컬, 레베카가 돌아왔습니다.br br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가 모티브로, 아름답지만 음산한 맨덜리 저택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br br 죽은 레베카를 그리워하는 광기 가득한 집사 댄버스 부인과 저택에 새로 온 안주인의 숨 막히는 갈등과 반전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합니다.br br 손에 칼을 들고 조심스럽게 손님의 수염을 깎는 이발사.br br 그는 복수심에 불타 무작위로 손님들의 목줄을 끊는 살인마입니다.br br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사람을 죽인 후 파이로 만들어 먹는다는 도시 괴담을 소재로 했습니다.br br 살인과 식인에 빠진 광인의 잔혹한 복수극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분노가 얼마나 허망하고 덧없는지를 풍자적으로 보여줍니다.br br 빠르고 긴박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등장한 두 남자br br 명문대 출신인 이들은 자신들의 우월함을 증명하기 위해 방화, 절도에 이어 살인까지 저지릅니다.br br 미국에서 벌어진 전대미문 유괴 살인사건을 담은 뮤지컬 '쓰릴미'는 화려한 무대 장치나 조연 없이, 오직 두 사람의 세밀한 감정 묘사를 통해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냅니다.br br "구원받지 못한 두 명의 아주 슬픈 영혼들에 대한 이야기였던 것 같아요. 여러 가지의 다르게 갈 수 있었던 지점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될 수밖에 없었고."br br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