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지 않은 겨울...벌써 알 낳은 개구리 / YTN

춥지 않은 겨울...벌써 알 낳은 개구리 / YTN

유난히 춥지 않은 겨울 날씨가 생태계 교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br br 겨울잠을 자야 할 북방산개구리가 지난달 알을 낳았습니다. br br 류재복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지리산 구룡계곡에서는 한겨울 모습을 좀처럼 찾을 수 없습니다. br br 물길은 제법 모양을 갖췄지만 흔한 얼음 조각 하나 보이지 않습니다. br br 물웅덩이 수풀 사이에서 북방산개구리 한 마리가 빼꼼히 고개를 들었습니다. br br 웅덩이 한편에 알 한 덩어리까지 낳은 뒤입니다. br br 개구리 알이 발견된 건 지난달 23일. br br 지난해보다 27일 빠르고 지난 2015년보다는 한 달 열흘이나 이릅니다. br br 산란 시기를 관찰한 지 10년 만에 1월 산란은 처음입니다. br br 개구리가 낳은 알은 일주일쯤 뒤 올챙이가 되고 다시 80일이 지나면 개구리로 변합니다. br br [박은하 국립공원공단 박사 : 북방산개구리의 산란 일이 일정하지 않으면 곤충 등 먹이가 되는 다른 종의 출현 시기와 맞지 않아 개체 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br br 다 자란 개구리가 먹어야 할 곤충이나 거미를 찾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br br 겨울잠을 자야 할 개구리가 때를 앞서 알을 낳은 건 춥지 않은 겨울 날씨 때문입니다. br br 지난해 12월 평균 기온은 2.8도로 평년보다 1.3도나 높았습니다. br br 유난히 따뜻한 겨울 날씨로 병충해와 과수 피해뿐 아니라 생태계 교란까지 걱정됩니다. br br YTN 류재복[jaebogy@ytn.co.kr]입니다. br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7

Uploaded: 2020-02-02

Duration: 01:26

Your Page Ti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