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못 버텨"…중국공장 둔 중소기업 '발 동동'

"2주 못 버텨"…중국공장 둔 중소기업 '발 동동'

"2주 못 버텨"…중국공장 둔 중소기업 '발 동동'br br [앵커]br b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불똥이 중소기업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br br 감염병 확산을 막겠다며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 휴업을 지시하면서 현지 공장의 부품, 원재료 생산은 중단되고 국내 재고는 떨어진 탓인데요.br br 2주 버티기도 힘들다는 곳도 있습니다.br br 서형석 기자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왔습니다.br br [기자]br br 얼마 전 최신 정보통신기술로 스마트 공장을 꾸린 한 건설기계장비 생산업체.br br 스마트 공장 구축에만 300억원을 들였는데 정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탓에 공장을 멈출 판입니다.br br 중국 공장에서 들어오는 부품이 뚝 끊겼기 때문인데 급한대로 국산으로 바꾸려니 추가 비용이 만만찮습니다.br br "중국에서 들어오는 부품들을 국내에서 만들어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계산을 해보니까 한 달에 1억원 정도의 비용이…"br br 또 다른 업체는 마스크 때문에 중국 공장을 못돌릴 형편입니다.br br "(공장 가동하려면) 마스크를 지급을 해라, 하루에 2개씩 전 직원들한테요. 이렇게 지시가 내려왔는데 중국에서 마스크를 살 수가 없어요. 돈 주고도…"br br 중국 현지 항만과 선박이 휴업인 곳이 많아 당장 2주 앞이 막막한 수출 중소기업도 있습니다.br br "14일이나 18일 배를 태워야하는데 저희들 자금수요가 20일에 다 몰려있습니다. 물건을 배에 싣지 못하면 큰 자금 위기가…"br br 중국 의존도가 높은 곳일수록 존폐위기에 몰리자 정부는 원자재 조달과 제품 수출입 등이 곤란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긴급자금 2,500억원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br br 하지만, 중국 공장과 항만의 정상 가동 없이는 이들 기업의 위기 탈출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br br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


User: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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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0-02-04

Duration: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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