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절반이 극단 선택 고민" / YTN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절반이 극단 선택 고민" / YTN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정신 건강 상태 심각" br 기업에 배·보상받은 피해자는 8.2 그쳐br br br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절반 가까이가 노출 후유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br br 피해자 대다수는 정부가 인정하는 '폐 질환'뿐 아니라 안과·피부·심혈관계 질환 등 복합적인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었습니다. br br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br br [기자] br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의 정신 건강이 육체적 피해 못지않게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br br 피해자 절반 가까이가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민했다고 응답했습니다. br br 또, 10명 중 1명은 실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br br [서영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 약도 털어먹어 봤습니다. 3일 만에 살아 났습니다. 수면제가 아니라 신경 안정제라고 합디다. 다행히 조금 더 살라는 말로 듣고 열심히 살아 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br br 신체적 후유증으로 인한 고통과 제대로 보상받지 못한 울분 등으로 우울과 불안장애를 안고 있는 피해자도 70나 됐고, 불면에 시달리는 사람도 그에 못지않았습니다. br br [김동현 한국 역학회 회장 : 우울, 의욕 저하가 72가 있고요. 불안·긴장도 있고 집중력 기억력 저하, 불면 분노, 죄책감 등 여러 가지….] br br 신체 피해도 정부가 인정하는 '폐 질환'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었습니다. br br 10명 중 7명이 비염 같은 코 질환을 앓았고 절반 이상이 아토피 같은 피부 질환을 진단받았습니다. br br 결막염 같은 안과 질환, 위염·궤양 등을 앓고 있다는 응답자도 절반 가까이였습니다. br br [임종한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폐에 국한되지 않고 다른 장기 쪽에 피해라는 것들이 나이가 들면서 아니면 어린이들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질환을 촉발합니다.] br br 그러나 소송의 중요 근거가 되는 정부의 공식 피해 인정을 받지 못한 탓에 기업에서 배상받은 피해자는 10가 채 안 됐습니다. br br 정부가 인정하는 피해 질환 범위를 확대하고 기업의 증명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올라와 있지만, 아직 통과를 못 했습니다. br br 조사위는 20대 국회가, 마지막이 될 이번 임시국회 때 가습기 피해자들을 외면하지 말고 법 통과에 힘써달라고 호소했습니다. br br YTN 차유정입니다.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Views: 40

Uploaded: 2020-02-18

Duration: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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