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대응…국난 극복 사례로 꼽아 br 日 언론 "과거에 얽매이지 않겠다" 주목 br 요미우리 신문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강조"br br br 올해 3.1절 기념사를 전하는 일본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달라진 화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br br 일제 강제동원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면서, 과거에 머물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점을 일제히 주요 내용으로 다뤘습니다. br br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전합니다. br br [기자] br br [문재인 대통령 3.1절 기념사 : 지난해 우리가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목표로 소재 부품 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 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 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 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br br 올해 3.1절 기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한일 갈등의 기폭제가 된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를 국난 극복의 한 사례로 꼽았습니다. br br 아사히 신문은 문 대통령이 이 문제를 언급하면서 일본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피했다고 전했습니다. br br 일본 언론들은 또 과거를 잊어서는 안 되지만 과거에 얽매이지도 않겠다고 밝힌 점에 주목했습니다. br br 요미우리 신문은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를 추구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했습니다. br br 일제 강제동원 문제 등 구체적 현안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지난해 12월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나 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확인한 만큼 연설 내용의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br br 보수 성향의 산케이 신문도 문 대통령이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협력관계를 향해 노력하자고 밝힌 내용을 기사 앞머리에 담았습니다. br br 이와 함께 한일 역사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했습니다. br br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번 기념사에 대해 문 대통령이 일본에 대한 비판보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 극복과 이를 위한 주변국과의 협조에 역점을 뒀다고 평가했습니다. br br 이 신문은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국경을 넘는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실감했다는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중요하게 다뤘습니다. br br 코로나19 사태로 일제 강제동원 기업 배상금의 현금화 문제 등 한일 간 주요 현안들은 잠시 수면 아래 머물러 있습니다. br br 일본 언론들은 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문 대통령의 연설에 의미를 두면서도 여전히 예측하기 힘든 올해 한일 관계의 향방을... (중략)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