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그야말로 '춘래불사춘', 봄이 왔지만, 봄 같지가 않습니다. br br 그래도 봄꽃은 흐드러지게 피었는데요, br br 남도 봄꽃의 향연을 김범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br br [기자] br 청정바다에서 불어온 바람이 살며시 옷자락을 당기는 한재 공원입니다. br br 손녀의 효심 이야기가 서려 있는 할미꽃이 수줍게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br br [한해숙 서울시 수유동 : 할미꽃들이 정말 예쁘게 많이 피었고요. 할미꽃은 제일 먼저 피는 봄꽃이잖아요.] br br 살포시 고개 숙인 할미꽃은 어느 꽃보다 검붉게 피어나 은은한 자태를 뽐냅니다. br br [김은정 상춘객 : 와서 보니까 정말 말 들었던 것처럼 별천지인 것 같아요. 정말 좋고 할미꽃을 오랜만에 봤거든요, 솜털이 '송송송' 하더라고요.] br br 지난 2007년 우리나라 최대 규모로 인증된 천관산 자락의 동백 생태숲입니다. br br 봄을 기다리다 지쳐 빨갛게 피어난 동백꽃은 말 그대로 한 폭의 동양화입니다. br br 동백꽃은 모두 세 번 핀다고 합니다. br br 한 번은 이렇게 나무에서, 또 한 번은 땅에 뚝 떨어져서 그리고 마지막으로 동백꽃을 본 사람의 마음에서 핀다는 겁니다. br br '남도답사 일번지' 전남 강진 백련사에서도 동백꽃 잔치가 한창입니다. br br 빨간 동백꽃이 부서지는 햇살을 타고 나래를 폅니다. br br 코로나19로 봄 같지 않은 봄이지만, 어느새 봄은 그렇게 우리 곁에 와 있습니다. br br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br br b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br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