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家 '남매의 난' 조원태 완승...갈등 불씨는 여전 / YTN

한진家 '남매의 난' 조원태 완승...갈등 불씨는 여전 / YTN

이른바 '남매의 난'으로 관심이 쏠렸던 한진칼 주주총회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완승으로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됐습니다. br br 하지만 누나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포함된 '3자 연합'과의 지분 격차가 크지 않아 경영권 분쟁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br br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br br [기자] br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남매의 난'으로 주목받은 한진칼 주주총회. br br 주총에 앞서 시민단체들은 '땅콩 회항'과 '물컵 갑질' 등을 저지른 총수일가가 경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br br [김남근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부회장 : 두 남매의 경영권 분쟁과정에서 핵심적인 이사회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안건들은 제대로 통과되지도 못하지 않을까 우려를 갖고 있습니다.] br br 코로나19 확산 탓에 외부인 출입이 통제됐고 100여 명의 주주는 발열 검사를 한 뒤 마스크를 써야만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br br 위임장 확인이 지연되면서 주총 개회가 3시간 넘게 늦어져 주주들의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br br 최대 관심사는 조 회장 사내이사 연임 성공 여부. br br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연금이 하루 전 조 회장 손을 들어주면서 승기가 기울었는데, 이변은 없었습니다. br br 조 회장은 출석 주주의 찬성 56.67, 반대 43.27, 기권 0.06로 사내이사에 선임됐고 한진칼 이사회 11명을 모두 점유하게 됐습니다. br br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항공업계 전반이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경영진 교체가 적절한지에 대한 주주들의 고민도 이번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br br 조 회장이 주주들의 선택을 받았지만, 경영권을 두고 내부 잡음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br br 누나인 조 전 부사장을 주축으로 한 3자 연합이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br br [박주근 CEO 스코어 대표 : 지분율이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향후 내분의 불씨를 남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첨예한 의견대립이 불가피할 것이고 특히 내년도 조원태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도 걸려있기 때문에 이에 표 대결도 올해와 같은 양상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br br 대한항공 주총에서는 지난해 고 조양호 전 회장의 발목을 잡은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 이사 선임 방식이 과반수 찬성으로 변경되면서 조 회장의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도 순조로워질 전망입니다. br br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br b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 모바일앱, social@ytn.co.


User: YT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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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loaded: 2020-03-27

Duration: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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